시스템적 접근 표준화방식 적용...성과 공유·지원 본격화

[에너지신문] 기존 부품·요소기술 단위의 표준화 방식에서 벗어나 서비스 융합화 및 시스템 상호연결 등 비즈니스 환경을 반영하는 '시스템적 접근 표준화'를 민·관이 협력 추진한다.

이를 통해 우리 기업이 스마트홈, 스마트제조 등의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표준화 기반이 조성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4일 전남 나주 수용가미래직류시스템(Low Voltage Direct Current, LVDC) 실증사이트에서 '전기전자분야 시스템표준화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기술·제품·서비스가 융합된 스마트 복합시스템(System of Systems) 구현에 필요한 표준을 빠르게 개발을 위해 지난해 4월 산·학·연·관 참여로 발족됐다.

▲ 내형 시스템적 접근 표준화 가이드 개발 내용
▲ 내형 시스템적 접근 표준화 가이드 개발 내용

시스템적 접근 표준화란 △유스케이스(기술·제품·서비스 적용 비즈니스 유형) 발굴 △요구사항(비즈니스 유형별 기능, 정보, 통신, H/W 등) 도출 △갭 분석(기존표준/신규표준 식별) 등을 통해 시스템-서비스간 상호운용성 확보에 필요한 표준을 개발하는 방식이다.

국표원에 따르면 그간 시스템적 접근 표준화 가이드를 개발하고, 이에 따라 스마트 에너지 등 포럼 분과별로 △실증사이트 발굴·연계 △유스케이스 기반 표준 식별·도출△기업 컨설팅 등을 추진해 왔다.

이번 포럼에서는 첫번째 시스템적 접근 표준화 적용사례로 최근 에너지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받는 LVDC의 실증사이트(KETI, 나주)를 실제 연계했다.

대표 실증 유스케이스(분산전원 연계 직류 수용가 EMS 운영) 중심으로 핵심 비즈니스 유형을 발굴하고 전기적충격 보호 등 세부 요구사항을 분석, 도출한 직류 누전차단기 및 전력변환장치 등 신규표준 항목들이 소개됐다.

특히 (주)대륙, 인텍전기전자(주) 등 국내 중소기업이 표준 개발에 참여해 향후 상용화 제품개발은 물론 신규 비즈니스 창출이 용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표원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포럼과 표준개발협력기관(COSD) 협력을 강화하고 도출되는 표준화 아이템의 국제 및 국가 표준화 지원 등을 확대하고, 향후 상호운용성 기반 인프라 구축이 필요한 스마트생활지원(AAL) 서비스 분야에서도 시스템적 접근 표준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상훈 국표원장은 “초연결 사회의 핵심인 융·복합 서비스 분야에서 상호운용성 중심의 표준 확보 및 선도는 필수사항”이라며 “이번 수용가 미래 직류시스템(LVDC) 적용사례는 기존 단일제품 접근에서 벗어나 다양한 서비스 창출을 고려한 시스템적 표준화 시도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 소프트웨어(SW), 인공지능(AI), 데이터 처리 등 다양한 기업까지 시스템표준화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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