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LNG운반선 전량 수주, 친환경선박 81% 점유

▲ 전 세계 LNG운반선 연간 발주 및 수주량 추이 (2022년 8월 2일 클락슨 기준)
▲ 전 세계 LNG운반선 연간 발주 및 수주량 추이 (2022년 8월 2일 클락슨 기준)

[에너지신문] 국내 조선사들이 전 세계 LNG운반선 발주물량 전량, 친환경선박 발주물량의 81%를 수주한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국내 조선업계가 2022년 7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 중 55%를 수주하며, 올해 상반기에 이어 세계 1위 수주실적을 유지해 나갔다고 밝혔다.

7월에는 전 세계적으로 선종별로는 컨테이너선 17척(전량 8천TEU 이하 중소형), 탱커 16척, LNG운반선 12척(전량 대형), 벌커 11척, 기타 16척 등총 72척, 211만CGT(53억불)의 선박이 발주됐는데 전체 발주량 중 우리나라 주력선종인 고부가ㆍ친환경선박의 비중이 높았다는 설명이다.

발주량 중 고부가선 비중이 49%(103/211만CGT)으로, 친환경선 비중은 60%(127/211만CGT)에 달했다는 것이다.

LNG운반선의 경우 7월에 총 12척이 발주되면서 올해 누적(1~7월)으로 총 101척의 발주 척수를 기록했고, 이로써 하반기 추가 발주물량을 제외하더라도 이미 역대 최고 발주량을 기록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7월에 총 19척, 116만CGT(30억불)을 수주해 수주량 기준으로는 55%, 수주금액 기준으로는 57%를 점유하며 세계 1위를 달성했다.

선종별로는 LNG운반선 12척, 컨테이너선 3척(1,800TEU 피더급), 탱커 3척, 여객화물겸용선 1척을 수주했다.

아울러 전 세계 LNG운반선 발주물량 전량, 친환경선박 발주물량의 81%을 우리나라가 수주함으로써 독보적 1위 실적 달성을 가능케 했다는 분석이다.

올해 우리나라는 지속된 수주 호조를 기반으로 대형 및 중형 조선사 모두 높은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대형 조선사는 올해 1~7월 누적 기준으로 305.2억불의 수주액을 달성했으며, 이는 올해 수주 목표액인 351.4억불의 87%에 해당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수주액인 298.5억불 대비 2.2% 증가한 수치다.

중형 조선사의 경우에도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중소형 컨테이너선 및 탱커 등 총 31척, 24.65억불을 수주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18.5억불) 대비 33% 증가한 수주액을 기록했다.

국내 조선사의 7월말 현재 수주잔량은 3586만CGT로 전년 동월(2,850만CGT) 대비 26% 증가하면서 전세계 수주잔량 증가율 9.2%(9,272→10,126만CGT)를 크게 웃돌았다. 같은 기간 중국은 12% 증가(3,775→4,237만CGT), 일본 13% 감소(1,130→986만CGT)했다.

한편 선가지수는 2020년 11월 코로나 영향으로 저점(125.06)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 중이며, 2022년 7월에는 161.57을 기록함으로써 2009년 1월(167.11) 이후 16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988년 1월의 선박 건조 비용을 기준(100)으로 하였을 때, 비교 시점의 선박 건조 비용을 상대적으로 나타낸 값을 말한다.

특히 대형 LNG운반선의 평균선가는 척당 2.36억불로 집계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2021년 12월(2.1억불)부터 8개월째 신고가를 경신 중이다.

산업부는 “국제해사기구 환경규제에 따른 친환경선박 수요 증가, 러-우 전쟁에 따른 LNG 수요 증가 등에 따라 올 하반기에도 친환경선박 및 LNG운반선 중심의 국내 수주 호조는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특히 우리나라 조선사들의 상당한 수주잔량으로 수익성을 감안한 선별 수주 가능성이 확대됨에 따라 하반기에는 업체별로 수익구조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 ’22.7월 국가별 수주실적 비교 (‘22.8.2. 클락슨 기준) >

구분

수주량(CGT) 및 비중

수주금액(억불) 및 비중

수주 척수

전 세계

211

53

72

한국

116 (55%)

30 (57%)

19

중국

63 (30%)

15 (29%)

37

일본

6.3 (3.0%)

1.3 (2.4%)

2

< ’22.1~7월 우리나라 조선사 수주액 비교 (단위: 억불, 각사 발표 기준) >

대형조선사

목표

수주액

비율

중형조선사

수주액

한국조선해양

174.4

177.9

102%

케이조선

13.8

삼성중공업

88

63

71.6%

대한조선

4.85

대우조선해양

89

64.3

72.3%

대선조선

2.1

합계

351.4

305.2

86.9%

HJ중공업

3.9

 

 

 

 

합계

24.65

< ’22.7월 고부가 및 친환경 선박 수주실적 비교 (‘22.8.2. 클락슨 기준) >

구분

고부가 선박*

(174k ㎥↑ 대형 LNG 운반선)

친환경 선박

(LNG, 메탄올 등 대체연료 사용)

전 세계

12, 103CGT

25, 127CGT

한국

12, 103CGT(100%)

12, 103CGT(81%)

중국

-

8, 21CGT(17%)

일본

-

-

* 대형 컨테이너선, 초대형유조선(VLCC)은 전세계 발주 없음(VLCC의 경우 ’21.2H부터 발주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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