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결과, 이성오, 김기수, 장진석, 조시호, 김정규씨 '후문'
최연혜 전 의원 탈락시 후보 내정 또는 재공모 가능성도

▲  한국가스공사가 ‘배전반 구매 입찰 담합’과 관련해 과징금 부과 처분을 받은 17개 사업자에 대해 손해배상청구 소송 및 부정당업체 제재를 추진한다.
27일 한국가스공사 임원추천위원회의 신임 사장 후보자에 대한 면접심사가 진행된 가운데 5명의 후보자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유력한 후보자로 거론되던 최연혜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면접심사에서 탈락했다는 얘기가 흘러 나오고 있다.

[에너지신문] 한국가스공사 신임 사장 공모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면접심사결과 5명으로 후보자가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면접심사결과 민간기업 출신 1명과 가스공사 출신 4명 등 5명의 후보자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지며,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던 한국철도공사 사장을 역임한 바 있는 최연혜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 등이 면접심사에서 탈락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그동안 한국가스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8일 사장 초빙 공개모집을 공고한 이후 15일까지 후보지원서류를 제출받은 결과 외부인사로는 최연혜, 이성오, 윤형순, 유병조, 박태영, 조인성 씨가, 가스공사 출신 내부인사로는 김기수, 장진석, 김정규, 조시호, 김점수, 김광진 씨가 응모한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알려진 바에 따르면 임원추천위원회는 21일 서류심사에서 김점수, 김광진, 조인성, 유병조, 박태영 씨를 탈락시켜 7명의 후보자로 압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27일 면접심사에서는 최연혜 전 국회의원과 윤형순 서진산업가스 대표이사가 탈락하고 이성오, 김기수, 장진석, 조시호, 김정규 씨가 5명의 후보자로 압축됐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현재 업계에서는 면접심사 결과에 따른 추측이 난무하고 있으며, 신임 사장 후보자에 대한 공식적인 결과는 임원추천위원회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통보할 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임추위는 이날 면접심사 결과를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추천하면 내달 3째주경 열리는 공운위 심사를 거쳐 2배수의 후보자가 추천될 것으로 보인다.

가스공사 정관 제22조 1항에서는 임원추천위원회가 복수로 추천하고 공운법 제8조에 따른 공운위의 심의결과를 주주총회의 의결을 거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토록 하고 있다.

민간기업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면접심사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진 이성오 씨는 현재 PKF서현 회계법인에서 임원으로 재직중으로 SK(주) 전력 LNG사업개발부장, SK E&S LNG사업개발본부장, 운영본부장을 거쳐 강원도시가스 사장을 역임한 LNG분야에서의 경험이 많은 전문가다.

면접심사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진 가스공사 출신 후보자는 4명이다. 

김기수 전 도입판매본부장은 국가간 협약사업, 자원개발사업, LNG 신규 계약 및 기존계약관리, 단기계약 등을 관리하면서 천연가스분야 전문성과 경험을 인정받았다. 

특히 최근 카타르가스와 2026년부터 20년간 연 200만톤의 LNG신규계약을 협상하면서 2019년 기 협의종료된 단가보다 더 낮은 가격으로 재협상 해 약 10억달러의 계약 금액을 절감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장진석 전 공급본부장은 천연가스 공급배관망 구축사업을 주도하면서 2008년부터 40여개 지방 미공급지역의 천연가스 공급을 통해 지방 균형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이후 모잠비크 KOGAS-ENH사 운영, 우즈베키스탄 화학플랜트 사업 및 이라크 키르쿠크 배관 EPC사업 등을 수행하며 가스공사 해외사업을 수행하기도 했다.

김정규 경기지역본부장은 현재 수소연구개발기업인 (주)패리티의 기술고문을 맡고 있으며 에너지융합공학을 전공한 박사로 가스공사 전반에 걸쳐 다양한 업무에서 성과를 낸 바 있다.

조시호 전 감사실장은 가스공사에서 36년 근무하면서 기획, 인사 업무를 거치며 노사관계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해외 중동지사장 등을 역임하면서 해외사업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 관계자는 "여전히 임원추천위원회가 심사결과를 보안에 붙이며, 함구하고 있기 때문에 정확한 확인은 어려운 실정"이라며 "그러나 민간 1명, 가스공사 출신 4명의 후보자로 압축된 것이 사실이라면 이미 내정된 인사가 있거나 재공모 가능성도 있지 않겠느냐"며 조심스런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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