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기술교류회...체코 및 국내 전문가 10여명 참석
'신재생발전량 예측기반 전력계통운영시스템' 경험공유

[에너지신문] 한전 전력연구원은 22일 제주신재생센터에서 '체코 스마트시스템 기반의 탄력적 전력관리 방안'에 대한 기술교류회를 열고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체코 사절단은 전력연구원이 보유한 제주지역 신재생에너지 감시제어 설비를 견학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하고자 방한했다. 이날 기술교류를 위해 체코 산업통상부 정책실무자 2명, 오스트라바기술대 교수 3명 등 총 6명이 참석했으며, 우리 측에서는 전력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전력연구원은 신재생에너지 감시제어 설비의 핵심인 '신재생 발전량 예측 기반 전력계통 운영시스템'을 개발, 2020년 6월부터 제주도의 전력계통 운영에 활용 중이다.

▲ 전력연구원 관계자가 체코사절단에게 기술설명을 하고 있다.
▲ 전력연구원 관계자가 체코사절단에게 기술설명을 하고 있다.

신재생 발전량 예측 기반 전력계통 운영시스템은 풍속, 온도, 습도, 일사량 등의 기상 데이터와 변전소에서 받은 전력 데이터에 데이터 분석기법을 적용, 신재생 발전량을 예측하는 시스템. 예측된 신재생 발전량은 단기·중기·장기예측 데이터로 구분 제공되며, 이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전력계통 운영이 가능하다.

전력연구원에 따르면 예측된 신재생발전 출력량으로 인해 계통운영의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될 경우 사전에 전력설비의 운영방식을 변경하고 대책을 수립, 대응할 수 있다. 특히 6시간 단위로 예측하는 단기예측 시스템은 정확도가 높아 실시간 신재생발전 예측에 적합하며, 예측값을 활용해 신재생발전의 변동성에 신속 대응이 가능하다.

전력연구원은 본 시스템의 운영을 통해 제주 전력계통의 신재생에너지 수용능력을 향상시킴으로써 2025년까지 약 250억원의 계통보강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기술교류를 통해 참석자들은 신재생 발전량 예측 기반 전력계통 운영시스템을 활용해 제주 전력계통 안정성을 향상시킨 한전의 전력계통 운영경험과 시사점을 공유했다. 또한 탄력적인 전력관리를 위한 스마트시스템 개발에 전력연구원의 기술을 적용, 체코의 재생에너지 증가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토의했다.

한전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전력연구원이 자체 개발한 전력계통 운영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영 사례 등을 기반으로 체코의 스마트시스템 개발을 위해 지속적인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해외 기술수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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