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가스미터 약 10만대 보급 및 설치 통한 기반 확대

삼천리ES가 새롭게 개발한 AMI 무선 원격검침 가스미터.
삼천리ES가 개발한 AMI 무선 원격검침 가스미터.

[에너지신문] 지난 3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가스AMI 시범지역 선정평가위원회'를 통해 각 시·도별 가스AMI 신청수요, 보급의지 등의 항목에 대한 평가를 실시했다. 이에 올해 말까지 정부 지원 8만대와 선정된 시·도의 자체 추가 보급물량(4월 15일까지 확정)을 포함 총 약 10만대 규모의 가스AMI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범지역은 선정평가를 통해 총 10개 지역(서울, 경기, 대전, 충북, 충남, 대구, 울산, 광주, 전남, 제주)으로 확정됐으며 배정물량은 정부지원 8만대로 지역별로는 서울 5000대, 경기 2만 5000대, 대전 8500대, 충북 4000대, 충남 6000대, 대구 8000대, 울산 2000대, 광주 8000대, 전남 1만 1000대, 제주 2500대 등이다.

실증사업(2019.12~2021.12)은 총 6개 지역(서울, 경기, 강원, 대구, 광주, 제주)을 대상으로 정부지원 3만대, 지자체 추가물량 6668대를 보급한 바 있다.

시범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총괄기관으로, 한국도시가스협회를 주관기관으로, 한국전자기술연구원(기술지원), 한국가스공사(비용지원)의 협력 하에 운영되며 2021년 종료된 실증사업 결과를 기반으로 3가지 사항에 대해 개선된 기술사항을 적용할 계획이다.

첫째, 가스미터의 원격 무선통신을 위한 하드웨어(통신보드)와 가스AMI 통신 적합성 기술규격을 마련해 품질이 확보된 가스미터를 본격 보급한다. 이는 실증을 통해 확인된 문제점을 조사·분석해 개선책을 적용한 결과로 가스미터와 가스AMI 플랫폼의 통신간 오류 발생을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범사업 통신방식은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을 채택하며 현재 KT, LGU+ 등 2개 사업자가 통신망을 제공할 예정이다.

둘째, 실증사업에서 운영한 가스AMI 플랫폼의 수집, 저장, 분석 등의 기능과 함께 시스템의 UI/UX를 개선해 시범사업에 선적용하고 나아가 국가 에너지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계획에 부합하는 수준의 기술력 향상을 도모코자 한다. 이를 위해 협회는 2021년 5월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에너지기술평가원의 국가 R&D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2024년까지 '가스AMI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셋째, 가스AMI 통신 환경 내 상호운용성을 확보해 생성되는 다양한 데이터에 대한 활용성을 제고한다. 현재 디지털화된 스마트가스미터에 대한 형식승인이 시행되고 있으며, 협회는 가스AMI 통신에 특화된 적합성 시험을 통해 가스AMI 원격검침시스템의 품질을 확립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협회는 산업표준화법에 의거한 단체표준을 제정하고, 관련 시험 및 인증을 통해 통신 적합성, 데이터 신뢰성 및 무결성 등 체계적인 가스AMI 검증 체계를 수립할 계획이다.

최종적으로 한국도시가스협회는 "가스AMI 시범사업을 통해 지속적인 스마트가스미터의 보급확대 기반을 마련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관련 제도개선을 통해 지속가능한 가스AMI 보급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