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터빈 최초 인양 등 주요공사 본궤도…내년 5월 준공
지역주민 반대로 LNG 연료전환…4만가구에 냉난방 공급

[에너지신문] 한국남부발전의 내포신도시 LNG 집단에너지 건설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

남부발전은 지난 29일 충남 내포신도시에 건설 중인 LNG 집단에너지 발전시설의 주요 설비인 가스터빈 본체를 최초 인양하고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내포신도시 집단에너지사업은 남부발전이 전략적투자자(SI)로서 29.2%의 지분을 투자, 예산군 삽교읍 일원에 LNG를 주 연료로 하는 495MW급 열병합발전소와 72Gcal/h 용량의 냉난방 공급설비를 건설하는 사업.

▲ 지난 29일 열린 내포신도시 집단에너지 사업 주기기 인양 기념행사.
▲ 지난 29일 열린 내포신도시 집단에너지 사업 주기기 인양 기념행사.

총 71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된 이번 사업은 남부발전과 롯데건설 등이 4만여 가구의 내포신도시 집단에너지사업을 위해 2014년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 건설을 진행하고 있다. 당초 사업은 고형폐기물연료(SRF)를 사용하는 집단에너지사업으로 추진, 약 40%까지 공사가 진행됐으나 2017년 11월 환경오염을 우려한 지역주민들의 반대로 사업이 잠시 중단된 바 있다.

남부발전과 롯데건설은 지역사회의 요구를 반영해 충남도청과 함께 내포신도시 집단에너지 시설을 LNG로 전환하는 협약을 맺고 당초 계획을 전면 수정,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는 LNG 집단에너지 사업으로 사업 방향을 전환했다.

남부발전과 롯데건설은 2020년 12월 건설공사 착공, 2021년 12월 가스 매매계약 체결 등 양질의 전력과 냉난방 에너지를 내포신도시에 공급하기 위해 2023년 5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우곤 남부발전 기술안전본부장은 “지속적인 지역사회 소통을 통해 안전사고 없이 상생의 모범이 되는 대표적인 에너지시설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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