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비 해외인증 실적 37.7%ㆍ수출액 23% 증가
수소차 부품 통합시험 간소화로 시간ㆍ비용 절감

[에너지신문]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지원한 해외인증과 지원기업의 수출액이 지난해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무역통계진흥원에 따르면 가스안전공사의 2021년도 해외인증분야 실적은 73건으로 2020년(53건) 대비 37.7% 증가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수출액도 9.07억불을 달성해 2020년(7.35억불) 대비 23% 증가했다.

▲ 한국가스안전공사 직원이 수소차 부품의 안전성을 시험하고 있다.
▲ 한국가스안전공사 직원이 수소차 부품의 안전성을 시험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수소모빌리티 업계에 대한 가스안전공사의 지원성과도 돋보인다.

가스안전공사는 내수용 및 수출용 수소차 부품에 필요한 시험, 인증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해외진출 여건을 개선해왔다.

내수 및 수출용 부품에 대해 가스안전공사와 해외인증기관이 별도로 진행하던 인증 절차를 통합해 간소화했다. 내수용 부품은 국내 유일의 인증기관인 가스안전공사의 인증을 획득해야 한다. 또 해외 수출 시에는 TUV, Idiada 등과 같은 해외인증기관의 인증이 필요하다. 내수 및 수출을 동시에 진행할 때 양 기관에서 인증을 취득하려면 총 6개월(각 3개월)이 소요된다.

인증을 위해 실시하는 국내외 시험절차의 유사성이 높아 지난 2012년과 2014년 가스안전공사가 실시한 시험결과를 해외인증 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외인증기관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다만 시험과정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인증기관의 입회 하에 시험을 진행한다. 1회 통합시험으로 간소화 해 인증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이 50% 절감됐다. 지난해는 4건의 통합시험을 진행해 국내외 수소모빌리티산업의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이다.

이 뿐만 아니라 수소차 부품 성능인증 유효기간(기존 5년)도 폐지해 부품사의 재인증 부담도 완화했다. 재인증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 등 업계에 부담이 되는 과도한 규제는 완화하되 안전과 관련한 성능은 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별도의 사후관리를 실시하기로 했다. 매년 공장심사와 현장제품시험을 실시해 품질과 제품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확인한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내수용 수소차는 8502대로 2020년(5786대) 대비 46.9% 증가했다. 친환경차 수출은 처음으로 40만대를 넘는 기록을 달성했고, 그 중 수소차는 1119대로 2020년(1041대) 대비 7.5% 증가했다.

가스안전공사 관계자는 “수소차 시장은 성장 추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수소차 보급대수 세계 1위국으로 수소모빌리티 업계에 대한 꾸준한 지원이 필요하다”라며 “원활한 기업지원을 지속해 기업의 현안을 조기에 해소하고 수소모빌리티 분야 등 저탄소·친환경 에너지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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