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너지공사 "풍력발전 전력판매로 약 1.4억원 생산 증가"

[에너지신문] 제주에너지공사가 지난 9월 체결한 '풍력발전사 비상자재 공유 네트워크 구축 협약'을 통해 협약기관의 풍력발전기 가동률 30%p, 이용률 7%p 향상과 약 1억 4000만원 전력판매금 손실을 보전하는 등 첫 성과를 냈다고 30일 밝혔다.

공사는 지난 9월 인제군, 한국수자원공사, 동복리마을, 대명에너지(주), 대명지이씨풍력발전(주)와 전국 최초로 풍력발전사 비상자재 공유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공사에 따르면 협약 체결 후 협약기관 중 한 기관이 발전기 부품 고장으로 정지한 풍력발전기 비상 자재를 긴급 요청했고, 당일 자재를 공유했다.

해당 부품은 유럽에서 제작 후 수급하는 데 최소 4개월이 소요돼 발전기를 장기간 정지할 수밖에 없었으나, 네트워크 구성을 통한 자재 수급으로 풍력발전기 고장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가동률 약 30%p, 이용률 7%p 향상, 보전한 전력판매량은 약 1억 4000만원으로 추정된다.

부호준 공사 운영총괄팀장은 “자재 공유 네트워크 구축을 고장시간 단축뿐만 아니라 운영 및 안전에 관한 사항으로 확대, 상호 운영기술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라며 “다른 풍력발전 운영사에서 네트워크 참여 문의가 오고 있어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공사는 협약기관 간 자재 재고 및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발전설비 운영관리(O&M) 플랫폼도 구축 중이다. 지난 9월 풍력발전 플랫폼 전문기관과 협약을 맺고 빅데이터 분석 등을 활용, 내년 12월을 목표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 제주지역 풍력발전 모니터링 모습(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 없음).
▲ 제주지역 풍력발전 모니터링 모습(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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