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적 NDC 시나리오를 앞두고 석유화학6개社, 원활한 이행 논의
은탑산업훈장에 OCI 김택중 사장 등 산업발전 유공자 39명 포상

[에너지신문] 정부와 석유화학업계 CEO들이 제13회 화학산업의 날을 맞아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상향 등 업계 현안을 공유하고, 화학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및 산·학·연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3회 화학산업의 날 기념행사가 열렸다.
▲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및 산·학·연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3회 화학산업의 날 기념행사가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석유화학협회는 2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박진규 산업부 제2차관 및 산·학·연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3회 화학산업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화학산업의 날은 1972년 10월 31일 울산 석유화학단지 준공일을 기념, 매년 10월 31일에 개최되는 석유화학업계인의 공로를 치하하고 화학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석유화학업계 CEO*들과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상향 등 업계 현안을 공유하고, 화학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이날 간담회에서는 NDC 상향, 공급과잉, 유가 등 업계 현안을 점검하고, 화학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상향 관련, 산업부와 참여기업들은 ‘탄소중립은 매우 도전적인 과제이나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기업들의 대응노력을 점검하는 한편, 필요한 정부지원 사항을 확인했다.

이외에도 글로벌 설비경쟁 심화, 유가 상승 등 변화된 환경에 대응, 고부가‧스폐셜티 분야 투자 확대 등 화학산업이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했다.

박진규 차관은 “화학산업은 제조업 생산에 필수적인 핵심소재를 공급하는 ‘산업의 쌀’로서, 화학산업의 경쟁력이 전방산업, 나아가 제조업 경쟁력을 결정하고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는 첩경”이라고 강조하며 “정부는 오늘 논의된 정책과제들을 보다 구체화해 연말까지 ‘(가칭)화학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탄소저감과 기초화학소재 국산화 및 공급 안정화 등 국내 화학산업의 친환경 시장 선도 및 고부가가치화에 기여한 9명에게 훈장과 포장, 대통령 표창 등 정부포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김택중 OCI 사장은 카본블랙과 폴리실리콘 등 기초 화학소재 국산화 및 안정화, 고성능 단열재 개발과 재사용 배터리 활용 등 탄소저감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은탑 훈장’을 수상했다.

또한 정진욱 오영 대표이사는 세계 최초 고농색 염료 개발, 세계 3번째 불소계 반응성 염료 개발 등 지속적인 기술개발 및 상용화로 수출확대에 기여, 동탑 훈장을 받았다.

이외에도 김양국 아이컴포넌트 대표이사가 산업 포장을, 정철수 일신화학공업 대표이사와 주오심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대통령 표창을, 박해경 한서대학교 교수 등 3인은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은 강성우 DL케미칼 수석연구원이 유공자 31명을 대표로 수상했다.

박진규 차관은 축사를 통해 “최근 석유화학 수출이 반도체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올해 최초로 연 수출 500억달러 달성이 전망되는 등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며 “화학산업인들의 열정과 노력 덕분”이라고 강조하고 “현재 우리 화학산업이 탄소중립, 글로벌 공급과잉 우려, 유가 상승 등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는 바,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저탄소‧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빠르게 전환해 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정부도 정책적‧재정적 총력지원을 통해 기업의 탄소중립 전환을 뒷받침하고, 고부가 산업구조로의 전환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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