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차관, ‘에너지·자원 수급관리 TF’ 제1차 회의 열어
에너지 공기업, 민간기업과 에너지·자원수급 점검‧대책 마련
국제에너지 가격 급등 따라 매주 제2차관 주재 TF 개최할 것

[에너지신문] 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라 석유·가스·석탄 등 에너지·자원 수급 상황 및 대응방안을 점검하고, 에너지 수급 안정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민관 합동 TF’를 구성했다.

▲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14일 무역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에너지관련 공기업, 협·단체, 학계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자원 수급관리 TF 제1차 회의'를 주재하고, 에너지 수급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계획 등을 논의했다.
▲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14일 무역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에너지관련 공기업, 협·단체, 학계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자원 수급관리 TF 제1차 회의'를 주재하고, 에너지 수급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계획 등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박기영 제2차관 주재로 14일 무역보험공사에서 에너지 공기업(9개), 민간기업, 학계가 참여한 가운데 ‘에너지·자원 수급관리 TF’제1차 회의를 열고, 가격·수급 현황과 전망, 대응계획 등에 대해 심도깊게 논의했다.

최근 코로나19로부터 세계 경제가 회복되면서 에너지 수요가 늘고 있비만 이에 비해 공급능력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최근 국제에너지 가격이 급등했다. 

가스의 경우 가스발전 수요 증가, 러시아의 對유럽 공급제약 등으로 동북아 현물가격(JKM)은 지난 6일 기준 역대 최고치인 56.3달러까지 상승했고, 석탄도 가스가격 급등에 따른 석탄발전 가동, 탈석탄 기조에 따른 투자·생산 위축 등이 맞물려 1톤당 247.5달러(6일 기준)로 최근 5년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석유 역시 글로벌 경기 회복 등에 따른 석유수요 증가와 OPEC+의 공급 제한으로 지난 11일 7년만에 최고치인 배럴당 80.5달러(WTI 기준)까지 치솟았다.

글로벌 에너지 전문기관에 따르면 전력·난방 등 에너지 수요가 높은 내년 2월까지 에너지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산업부는 지금의 상황을 대비하고, 향후 에너지 수급 안정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박기영 차관은 모두 발언을 통해 “최근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국내 에너지 수급은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에너지 가격 상승세가 지속돼 국제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늦춰서는 않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제 에너지 시장 동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국내 수급·비축 현황, 비상시 대응체계 등을 꼼꼼히 점검해줄 것”을 당부했다.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에너지 가격 상승세가 장기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불확실성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정부와 민간이 긴밀히 상황을 공유하며 리스크 요인을 선제적으로 점검하면서 대응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이번 에너지·자원 수급관리 TF 제1차 회의를 시작으로, 매주 민관 합동 회의를 열고, 국내 에너지·자원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상황을 점검하고 수급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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