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경기실사지수 하락 예상

지식경제부와 산업연구원(KIET)이 발표한 ‘2011년 4분기 제조업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를 보면 올해 4분기 제조업 시황은 지난 분기 보다 다소 하락한 90으로 조사됐다. 이는 올해 1분기 이후 2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밑돈 것이다. 지수가 100이면 전 분기대비 불변, 100보다 크면 호전, 작으면 악화를 의미한다.

4분기 제조업 시황(90)은 2분기 연속으로 기준치(100)를 하회하며 전 분기보다 실적이 다소 하락 추세다. 매출(96), 내수(95), 수출(91), 경상이익(89)의 실적치가 모두 전 분기보다 부진했다. 반도체(124), 자동차(108), 비금속·석유정제(103)는 양호했으나 그 외의 업종은 실적이 저조했다는 평가다.

내년 1분기 전망치(89)도 기준치를 하회하고 있어 기업들은 경기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매출(94), 내수(91), 수출(96), 경상이익(91) 모두 다소 저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또한 반도체(128), 섬유(110)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전망치가 기준치를 하회했다.

이러한 예상은 유로 재정불안, 선진국 경기둔화 우려 등 대외여건의 불확실성 등으로 기업 체감 경기가 악화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경부는 실물경제동향점검 T/F(9월 29일 운영개시)을 지속해서 운영하고 관련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동시에 이상 징후 발생시 선제적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간담회 개최 등 현장의 목소리 청취를 위한 노력도 강화해 기업의 어려움을 적절히 해결하고 최근의 경기 불안이 업계의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