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 Vision 3430' 발표...2034년까지 30% 목표
33조 4000억 투자해 설비용량 10GW로 확대 계획

[에너지신문] 한국남동발전이 중장기 신재생에너지 개발 계획인 '신재생에너지 Vision 3430 계획'을 수립, 발표했다. 지속가능한 미래성장동력 확보는 물론 에너지전환 및 탄소중립의 선도적 역할을 자처하고 나선 것이다.

남동발전은 현재 총 1G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운영 중인 국내 최대 신재생 운영기업. 이번에 새롭게 제시한 신재생에너지 Vision 3430 계획은 태양광과 해상풍력을 중심으로 2034년까지 총사업비 33조 4000억원을 투자,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을 10GW 규모로 확대하고 신재생 발전비중 30%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담았다.

남동발전의 중장기 신재생 개발 계획은 지난해 12월 정부가 발표한 5차 신재생 기본계획의 목표인 2034년 신재생 발전비중 25.8%를 상회하고, 국가목표인 84.4GW의 12%에 해당하는 규모다. 국내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과 함께 약 20만명의 고용창출도 기대된다.

▲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 전경.
▲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 전경.

남동발전은 국내 첫 해상풍력단지인 탐라해상풍력의 성공적 운영을 기반으로 서남해 해상에 12개 사이트, 5G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를 개발 중에 있다. 완도금일 해상풍력 등 1.3GW 규모의 사업의 경우 내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말 풍력산업계 공청회를 거쳐 도입한 '국산화비율 반영제(LCR, Local Content Rule)'의 선도적 도입 및 부유식 해상풍력 국산화 기술개발사업 추진을 통해 국내 해상풍력산업 성장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태양광 분야에서도 대규모 공공입찰사업의 수주를 통해 254MW 고흥호 수상태양광, 해창만 수상태양광 및 새만금 육상태양광을 현재 차질 없이 건설 중에 있으며, 150MW 주민참여형 신안태양광 발전사업도 지역사회의 우호적 기반 아래 준공을 앞두고 있다.

향후에도 지자체와 협업, 대규모 집적화단지 및 RE100 이행용 PPA 사업 개발을 통해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연료전지의 경우 내년 도입 예정인 청정수소 연료전지 의무화제도(CHPS, Clean Hydrogen Portfolio Standards) 시행에 앞서 기존 연료전지 입지여건 및 인프라를 기반으로 부생수소·추출수소·청정수소 등을 활용한 고정비원가 절감 사업전략으로 초기시장을 선점하고, 국가적 수소경제 정책에 선도적 역할을 다한다는 각오다.

한편 남동발전은 지난 6월말 발전사 최초로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하고 사장 직속기구인 탄소중립추진위원회를 발족,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했다. 이번에 수립된 '신재생에너지 Vision 3430 계획'은 탄소중립 가속화를 위한 핵심 이행수단이 될 전망으로 국가적 에너지전환은 물론 관련 산업의 경쟁력 확보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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