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확보·수요자원 효율화·철저한 비상대비 등 만전

[에너지신문] 전력거래소가 올 여름 차질없는 전력공급을 위해 공급능력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여름철 전력수급 전문가 자문TF 운영 △실무자급 전력수급 협의회 △기상청 협업 △정부합동 전력수급 점검회의 △태양광연계 ESS 활용방안 간담회 △발전기 정비일정 조정 및 추가 예비자원 발굴 등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태양광연계 ESS의 충방전시간을 전력수요 패턴에 최적화, 공급능력을 확보하는 방안이다. 현재는 10시부터 16시까지 충전하고 통상적으로 18시이후에 방전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이는 전력피크 기여도가 낮다는 평가를 받아왔었다.

▲ 정동희 전력거래소 이사장이 전력수급 전망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정동희 전력거래소 이사장이 전력수급 전망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를 개선해 충전시간을 6시부터 15시까지로 변경하고, 전력 피크시간대인 15시 이후부터 최대한 방전토록 해 공급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전력거래소는 이를 통해 ESS사업자의 수익성 제고 및 420MW 이상의 추가 공급능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FR-ESS, Fast-DR 자원을 적극 활용, 주파수 및 과도안정도 확보를 위해 발전기 출력을 제한 운영 중인 서해안 발전단지의 제약을 완화해 공급능력을 추가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화재로 인해 그간 운영이 중단됐던 FR-ESS를 정상화, 주파수안정도를 개선했으며 태양광발전력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에 제도를 마련했던 Fast-DR을 반영, 과도안정도 개선효과를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전력거래소는 이를 통해 상당량의 공급능력을 발굴, 수요급증시 비상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공급자원 확보와 더불어 △공공기관 비상발전기 가동 △냉방기 원격제어 △지역별 냉방기 순차운휴 △공공기관 긴급절전 등 전력수요 감축을 위해 한전, 에너지공단, 전기안전공사와도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

한편 정동희 이사장은 지난달 시행된 유관기관 합동 전력수급 비상 모의훈련을 주재하고, 제주도의 여름철 전력수급 준비상황을 특별점검했다.

전력거래소는 이번 여름철 전력수급대책기간 동안 매주 전력수급 전망회의를 통해 시시각각 변하는 전력수급 동향을 빈틈없이 파악하고 철저히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