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6772억원 규모 27만㎘ LNG탱크 4기 발주
PQ 및 종합심사…공동수급 동일공사 실적 2개사 제한

▲ 한국가스공사의 당진LNG기지 조감도.
▲ 한국가스공사가 당진기지 1단계 1~4호 LNG저장탱크 건설공사를 발주한 가운데 건설사들의 치열한 수주전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은 한국가스공사의 당진LNG기지 조감도)

[에너지신문] 한국가스공사의 올해 최대 규모 입찰인 당진기지 1단계 1~4호 LNG저장탱크 건설공사가 발주된 가운데, 이 사업을 수주하기 위한 건설사들의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5월 21일 정부의 장기천연가스 제12차 및 제13차 수급계획에 반영된 제5LNG 생산기지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추정가격 약 6772억원 규모의 당진LNG기지 1단계 27만㎘ 규모의 1~4호 LNG저장탱크 및 관련 부속설비를 구축하기 위한 건설공사를 입찰 공고했다. 건설 준공예정일은 2025년 12월말이다.

규모는 9% 니켈강 내조와 프리스트레스트 콘크리트 외조로 구성된 27만㎘ 규모의 지상식 Full Containment 타입 LNG저장탱크 4기와 LP 펌프 등 저장탱크 부속설비다.

가스공사의 관계자는 “이 사업은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와 종합심사낙찰제로 진행되며, 물량심사 및 시공계획심사 대상 공사”라며 “기존에는 최저가낙찰제를 시행했었지만 제주LNG기지 발주시부터 종합심사낙찰제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격 투찰시 최저가를 써내더라도 종합심사 점수를 반영해 평가하기 때문에 입찰공고문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가스공사는 6월 7일부터 9일까지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서류를 제출받아 6월 15일까지 PQ 결과, 적격자를 통보한다. 이후 PQ를 통과한 사업자들은 6월 18일부터 7월 5일까지 입찰참가 신청이 가능하고, 7월 1일부터 7월 5일까지 종합심사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개찰일은 7월 5일이다.

특히 이번 입찰에서는 대표사를 포함해 4개사 이내 공동이행방식에 의한 공동계약을 허용했지만 동일공사 시공실적의 요건을 갖춘 실적사간의 공동수급체 구성은 2개사 이내로 제한했다.

입찰공고일 기준 최근 10년 이내 국내외에서 단위용량 10만㎘급 이상 LNG저장탱크 공사실적을 동일공사로 인정하고, 단위용량 10만㎘급 이상 화력(석탄, 경유, 가스, 복합)발전 또는 열병합발전, 원자력 발전설비 공사실적을 유사공사로 인정한다.

또 공동수급체 대표사는 면허 및 실적자격을 모두 갖추고 출자비율이 50%이상이어야 하며, 구성원의 최소 출자비율은 10%다. 주계약자관리방식에 의한 공동계약은 허용치 않는다.

가스공사의 관계자는 “동일공사 시공실적 요건을 갖춘 실적사간 공동수급체 구성시 2개사 이내로 제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라며 “혹시 발생할 수 있는 건설사간 담합을 방지하고 여러 건설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토록 함으로써 공정한 경쟁이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건설회사의 한 임원은 “가스공사가 올해 발주하는 사업중 최대 규모인 당진기지 1단계 건설공사를 수주하기 위해 동일실적을 보유한 건설사를 중심으로 컨소시엄 구성이 한창이다”라며 “동일공사 시공실적 요건이 2개사로 제한됐고, 주계약자의 출자비율이 50%이상이기 때문에 입찰 참여를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하기 위해 건설사 간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에서는 시공경험평가(40점), 기술능력평가(45점), 시공평가결과(10점), 지역업체·중소기업 참여도(5점)를 항목으로 평가한다.

종합심사에서는 시공관리(20점), 자원조달(10점), 품질관리(20점), 안전관리(40점), 환경관리(10점)를 평가항목으로 배점한다.

한편, 가스공사의 관계자는 “이번 입찰에서는 당진기지의 LNG저장탱크 입찰에 주안점을 뒀다”라며 “올해말까지 시간당 1560톤 규모의 LNG기화설비와 LNG선박 접안설비, LNG벙커링 설비 등에 대해서도 별도 발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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