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업계 경영 새바람…“ESG경영만이 살 길” 
석유화학업계 경영 새바람…“ESG경영만이 살 길” 
  • 신석주 기자
  • 승인 2021.03.16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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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저감‧투명경영‧순환경제 등 ESG경영 트렌드 가속화
업체마다 친환경 신사업 다양화‧기후변화 대응 방안 마련 
“환경과 경제 아우를 수 있는 新 ESG 활동 찾는 데 집중”

[에너지신문] “지구를 지키는 일은 혼자서는 할 수 없고 환경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주변에 위기의식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9일 LG화학이 주최한 ‘그린페스티벌’에서 그린플루언서 방송인 타일러 라쉬가 한 말이다. 

▲ 김교현 화학BU장 겸 롯데케미칼 통합대표이사(왼쪽 세번째)와 김연섭 롯데케미칼 ESG경영본부장(왼쪽 두번째)이 롯데 화학BU의 친환경 목표인 ‘GREEN PROMISE 2030’ 이니셔티브를 선언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 롯데케미칼을 포함한 롯데 화학BU는 친환경 목표인 ‘GREEN PROMISE 2030’ 이니셔티브를 선언했다.

2021년 석유화학업계는 환경문제를 고민하고 에너지 및 기후변화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전개하고 있다. 환경보전과 사회적 가치 추구가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며 업계는 기업의 체질개선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ESG는 기업이 에너지와 소재 등 비재무적 요소를 시용, 환경에 미치는 영향(E), 노동자의 건강, 안전, 다양성을 비롯한 사회적 임팩트(S), 기업 윤리, 주주의 권리, 임원 성과 보상 정책 같은 지배구조(G) 특성 등에 도전하고 변화를 꾀해야 하는 대단한 아이디어를 담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업계는 다양하고 새로운 활동을 모색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을 포함한 롯데그룹 화학BU는 올해를 'ESG경영의 원년'으로 삼고, △친환경사업강화 △자원선순환 확대 △기후위기 대응 △그린생태계 조성 등 4대 핵심과제를 수립, 5조 2000억원 규모의 전략적인 투자를 실행한다고 선언했다. 

특히 친환경사업을 강화해 친환경사업 매출 규모를 20년 대비 약 10배 성장시켜 2030년에는약 6조원 규모로 성장시킨다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친환경 스페셜티 소재 부문을 확대하고 자원선순환과 연계한 Recycle 소재 사업도 강화키로 했다. 

아울러 그린생태계 조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제품 생산 중 발생되는 폐기물, 대기오염물질, 폐수 등의 환경 영향 물질 50% 저감 목표로, 폐기물 발생량 관리시스템을 고도화하며, 노후 방지시설 최적화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케미칼은 ESG경영을 위해 전사 경영지원본부를 ESG경영본부로 개편, 지속가능한 ESG 전략 발굴에 나서기로 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친환경 탱크 클리닝 △지능형 하폐수 처리 솔루션 등 두 가지를 통해 석유화학사업 현장의 ESG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정유‧석유화학 공장의 유류저장시설인 탱크 내부의 슬러지(찌꺼기)를 획기적으로 저감하고, 원유 회수 및 재활용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유분회수 기술’인 ‘친환경 탱크클리닝(Tank Cleaning)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원유 회수량을 기존 대비 3배 이상 늘리고, 일부 폐기물을 재생 연료유로 전환,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산학협력을 통해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미생물 DNA 기반 진단기술 등을 접목한 친환경 하‧폐수 처리 신기술을 업계 최초로 공동개발했다. 이를 통해 기존 대비 하‧폐수 처리 효율이 20% 이상 향상되고, 에너지 비용(동력비 등)도 약 10~15% 정도 절감될 것으로 보여 미생물을 활용한 친환경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SK인천석유화학 관걔자는 “친환경 혁신기술을 계속 확보해 환경문제 해결의 사회적가치 창출과 친환경 신성장 사업을 개발, ESG 경영을 완성해 석유화학 산업의 ESG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SK인천석유화학 엔지니어가 개방 검사 중인 원유 탱크 앞에서 새로 개발한 친환경 탱크 클리닝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 SK인천석유화학 엔지니어가 개방 검사 중인 원유 탱크 앞에서 새로 개발한 친환경 탱크 클리닝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LG화학은 ESG사업에 본격적인 투자를 위해 8200억원의 ESG 채권을 발행하는 초강수를 뒀다. 이는 국내기업 최대 규모다. 

이러한 막대한 자금을 바탕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한 재생에너지 전환 투자 △친환경 원료 사용 생산 공정 건설 △양극재 등 전기차 배터리 소재 증설 △소아마비 백신 품질관리 설비 증설 △산업재해 예방시설 개선 및 교체 △중소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한 금융 지원 등 다양한 ESG사업에 전액사용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LG화학은 재활용 플라스틱, 생분해성 수지, 바이오디젤 기반 친환경 수지 등 환경과 사회에 혁신적이고 지속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사업 모델 발굴 등 ESG경영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처럼 ESG경영은 친환경적인 변화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중시하는 요소로, 기업의 투자 가치를 판단하는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때문에 석유화학업계는 환경과 경제를 아우를 수 있는 새로운 ESG 활동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  

신석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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