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적 계통보강으로 내년까지 접속대기 '대부분 해소'
사업자 원하는 수준까지 망정보 공개 확대·시스템 개선

[에너지신문] 한전이 재생에너지 접속대기를 완전해소하기 위해 전력그리드 부사장을 팀장으로 하는 '재생에너지 특별대책 전담조직'을 신설했다.

한전은 이를 통해 선제적 계통보강 체계로 전환하고, 신재생에너지협회 등 유관기관과의 소통강화로 현장의 애로사항을 적극 발굴, 신속히 해소할 예정이다. 재생에너지 접속신청이 예상되는 지역에 미리 송전망을 건설하고 망 정보공개 확대, 접속용량 증대를 위한 제도개선 등을 시행, 계통현안을 해결하고 사장이 매월 진행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한전은 이번 전담조직 신설로 전사 통합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재생에너지 적기접속을 위한 부사장 주관 재생에너지 특별대책 전담조직을 신설해 계통연계 방안 개선, 송·배전설비 건설기간 단축, 관련 제도 및 조직을 정비할 방침이다.

▲ 한전 나주 본사 전경.
▲ 한전 나주 본사 전경.

전력그리드 부사장(팀장)은 태양광 및 풍력협회 등 재생에너지 유관기관과 최소한 월 1회 주기적인 소통을 통해 현장 애로사항을 적극 발굴, 해소해 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공기단축, 용량상향 등을 통해 2021년까지 접속지연을 대부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10월 1MW 이하 재생에너지 접속 보장정책 시행 후 단기간에 14.4GW가 특정지역으로 집중되면서 4.2GW는 접속대기 중이다. 이 중 3.2GW를 내년까지 해소하고 잔여 1GW는 변전소 건설기간 단축(6년→3년), 배전선로 접속 허용용량 상향(10MW→12MW) 등을 통해 신속히 해소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전은 선제적 계통보강 체계로 전환해 계통현안을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는 접속신청이 예상되는 지역에 송배전설비를 미리 건설하고, 공기단축이 가능한 분산형 전력설비(소규모·소용량)를 신재생발전소 인근에 건설, 적기접속을 실현한다는 것.

또한 기설설비의 재생에너지 수용률 확대를 위해 선접속·후제어, 계획기준용량 적용 등 관련 제도 및 기준을 개선할 예정이다. 계획기준용량은 1MW 신청시 기존에는 1MW 용량 전부 감안해서 송전망 용량 검토를 했으나 재생에너지는 현실적으로 100% 출력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설비용량 대비 70%로 적용, 0.7MW 용량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효율적인 송전망 운영을 도모할 수 있다.

한전은 사업자가 원하는 수준까지 망 정보 공개를 확대할 계획이다.

발전사업자들이 지역별 설비 여유정보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한전 홈페이지에 ’여유정보 공개시스템‘을 구축했으며, 내년 7월부터는 미래 전력망 투자계획을 반영한 여유정보, 접속가능 시기 등 가능한 모든 정보를 추가 공개할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앞으로도 재생에너지 증가추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특별대책 전담조직을 중심으로 다양한 대책을 마련, 신재생 발전 확대를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