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캐쉬백제도 개선 필요”
“탄소캐쉬백제도 개선 필요”
  • 서민규 기자
  • 승인 2010.11.3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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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연맹, 대상제품 찾기 쉽지 않아

온실가스 감축문화 확산과 저탄소녹색성장을 위한 시민참여확대를 위해 2008년 시범사업을 거쳐 2009년부터 시행된 탄소캐쉬백(Carbon Cashbag)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탄소캐쉬백 제도는 고효율에너지ㆍ온실가스 저배출 제품을 구매할 경우 구매자에게 탄소캐쉬백 포인트를 부여하고 적립된 탄소캐쉬백 포인트를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지식경제부와 에너지관리공단이 도입했다.

한국소비자연맹이 제도의 운영주체와 참여하고 있는 저탄소실천매장과 기업들이 어떻게 참여하고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지난 9월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탄소캐쉬백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유통매장과 기업들의 소비자의 참여를 홍보하는 등의 실천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은 조사시점인 2010년 8~9월 3개 저탄소실천매장인 이마트, 훼미리마트, 오피스웨이에서 동서식품, 아모레퍼시픽, 애경, 유한킴벌리, 락앤락의 탄소캐쉬백 대상 제품들이었다.

이들 매장의 탄소캐쉬백 제도가 시행되는 저탄소 실천매장이라는 표시를 하고 있는지를 확인한 결과 45.2%만이 해당업소임을 표시하고 있었다. 편의점의 표시 비율이 69.9%로 가장 높았고 할인매장(18%), 문구점(13.6%)는 매우 낮았다.

탄소캐쉬백 해당제품이 판매되는 대형할인점과 편의점에서의 탄소캐쉬백 해당 제품의 접근성을 보면 대부분의 매장에서 탄소캐쉬백 제품에 대한 별도의 안내나 정보제공이 없어 소비자가 찾기도 쉽지 않았다.

편의점의 경우는 김밥 등 특정상품 군으로 되어있어 대형할인점에 비해서는 나은 편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탄소캐쉬백 제품에 대한 접근성을 비실천매장과 비교해 보았을 때 유의한 차이는 없어 결국 저탄소실천매장에서도 이 제도에 대한 관심이 크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탄소캐쉬백 대상 제품을 생산/판매하는 업체별로도 차이가 많이 나고 있었다. 동서식품의 경우는 대형할인매장 10곳 중 9곳에서, 애경제품은 10곳 중 8곳에서 대상제품이 판매되고 있었으나 유한킴벌리제품은 10곳 중 5곳, 아모레퍼시픽 제품은 10곳 중 2곳, 락앤락 제품은 10곳중 1곳에서 판매될 뿐이었다.

소비자연맹은 탄소캐쉬백 참여 기업들이 이 제도를 소비자에게 알리고 확산하려는 적극성이 부족한 것은 참여업체에 대해 아무런 보상이 없기 때문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소비자와 접점에 있는 판매원들은 이동이 잦고 임시직인 경우가 많아 소비자와 면대면으로 홍보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소비자연맹의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 탄소캐쉬백 제품을 소비자들이 구입하기는 쉽지 않았다”고 평가하고 “탄소캐쉬백 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사업자들에게 형식적인 참여가 아닌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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