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公, 모잠비크 Area4 해상광구 10% 지분참여

아프리카 모잠비크 대표단이 한국가스공사 통영기지를 찾았다.

한국가스공사 통영기지본부(본부장 김성모)는 지난달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부산에서 열린 세계원조개발총회에 참석했던 모잠비크 대표단이 2일 통영기지를 찾았다고 밝혔다.

모잠비크는 아프리카의 동남부에 위치해 인도양을 사이에 두고 마다가스카르 섬과 마주보고 있는 나라이다. 다이아몬드를 비롯한 광업과 농업이 주요 수입원이나 2005년 기준 1인당 국민소득이 1400불에 지나지 않는 빈국이다.

그러나 최근 탐사중인 북동부 해상광구에서 초대형 유ㆍ가스전이 발견됨에 따라 앞으로 중동 국가에 못지않은 막대한 개발이익이 기대되는 곳이다.

가스공사는 이탈리아 석유기업인 Eni사 등과 공동으로 참여한 모잠비크 Area4 해상광구에서 10월 이후 약 5.1억 톤의 가스를 발견했다. 이는 우리나라가 15년을 쓰고도 남는 규모이며, 앞으로도 추가 발견이 유망하다. 

가스공사의 프로젝트 지분율이 10%이긴 하지만 우리나라의 에너지 확보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아가 개발ㆍ생산을 위한 설비투자와 오일머니를 활용한 모잠비크의 사회간접자본 건설에 우리나라의 업체가 진출할 가능성 또한 큰 점을 감안하면 모잠비크는기회의 땅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중요성을 감안해 국무총리실, 외교통상부, 지식경제부 등 각급 정부기관과 업계는 양국간 관계발전을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일환으로 이번 모잠비크 대표단의 가스공사 통영기지, 울산 자동차ㆍ화학단지, 포항 제철산업단지 등 남부권의 주요 산업시찰은 주목받는다.
 
모잠비크 또한 이번 대표단에 외무부 차관과 기획개발부 차관 등 고위급 인사를 파견하는 등 향후 우리나라와의 관계발전에 크게 기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일 통영기지 방문에서 모잠비크 대표단은 김성모 가스공사 통영기지본부장의 브리핑을 경청한 후 우리나라 경제와 한국천연가스 산업이 짧은 기간 눈부신 성장을 이룬 것에 감탄하면서 기술도입 및 인재양성, 자본조달 등의 노하우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김성모 가스공사 통영기지본부장은 "이번 모잠비크 지도층의 방문이 앞으로 실현될 가스공사의 모잠비크 사업과 양국간 공동번영에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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