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저효율조명 퇴출에 앞장

(주)필립스전자(대표 김태영, www.philips.co.kr)는 대표적인 에너지 저효율 조명기기인 백열램프의 수입을 내년 1월부터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고효율 조명기기의 사용을 권장하고 백열램프 사용에 따른 탄소 배출량을 줄여 에너지 효율 향상과 환경 보호에 이바지하기 위해서다. 올해 들여온 모든 백열램프의 물량이 소진되면 국내시장에서는 더 이상 백열램프를 판매하지 않는다.

백열램프는 빛을 발생하는 데 단 5%의 전기만 사용하고 나머지 95%의 전기는 열로 소모하는 대표적인 저효율 조명으로 2010년 작년 한해 국내에서 판매된 약 1000만 개의 백열램프 가운데 필립스 제품이 약 30%를 차지했다.

기존 백열램프는 형광램프 및 LED램프로 대체할 수 있고 소켓 베이스가 완벽히 호환돼 누구나 쉽게 교체하여 사용할 수 있다. 차세대 조명으로 떠오른 LED램프를 백열램프와 교체하면 전력 소모량을 80%이상 절감하며 지구온난화와 환경문제를 일으키는 수은을 비롯한 중독성 유해물질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환경 친화적이다.

필립스 조명사업부의 김윤영 부사장은 “필립스는 조명업계 선두업체로 백열램프를 비롯한 저효율 조명 기기의 생산과 판매를 중단하며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시대적 흐름을 따라갈 것”이라며 “기존 저효율 조명기기를 대체할LED조명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장해 친환경 조명으로 교체작업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내년부터 에너지 소비가 큰 70와트 이상 백열램프의 최저효율기준을 와트당 20루멘으로 상향 조정해 이 같은 높은 와트 수의 백열램프에 대한 생산과 판매가 불가능할 전망이다. 아울러 2014년에는 이 최저효율기준이 모든 와트 수의 백열램프에 적용돼 사실상 백열램프는 시장에서 퇴출된다.

유럽연합은 지난 2009년에 100와트 백열램프 판매를 금지한 데 이어 2012년까지 모든 백열램프를 없앨 예정이며 미국도 2014년까지 백열램프에 대한 생산과 판매를 단계적으로 금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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