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합행사, 소외계층 지원 등 지역 발전 행사로 변화

현대중공업 임직원들의 단합행사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문화로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9월말부터 실시하고 있는 부서별 단합행사가 기존 산행이나 체육대회 등에서 벗어나 소외계층 지원, 환경정화와 같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단합행사로 변화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주말부터 현대중공업 총무부, 문화부, 주택운영부 등 7개 부서, 400여명의 직원들은 단합행사를 대신해 다문화가족 한국문화체험, 장애인 야외체험활동 등 다양한 나눔활동에 나서고 있다.

먼저 이 회사 총무부 직원 50여명은 지난 15일 울산 동구 다문화가족 50여명과 경주 석굴암과 불국사 등 문화유적지를 둘러보고 함께 한지(韓紙) 인형과 제기를 만들며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같은 날 문화부 직원 30여명은 동구 마골산과 주전해변 일원에 버려진 오물 20봉지(20리터 들이)를 수거했으며 비상계획부 직원 10여명도 동구 울기공원 일대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벌였다.

또 주택운영부 직원 30여명은 동구 남목 인근 도로변에서 화단정비, 풀베기 등으로 구슬땀을 흘렸다.

한편 오는 22일에는 해외홍보부 직원 20여명이 정신지체 장애인 생활시설인 ‘사랑울타리’ 원생 20여명과 동구 명덕수변공원에서 야외활동을 함께하며 지적 장애인들의 사회 적응을 도울 예정이다.

더불어 오는 11월 7일과 8일에는 현대예술관 직원 240여명이 동구 대왕암 공원과 슬도 일원에서 해변 정화활동을 펼치는 것으로 단합행사를 대신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부서별, 동호회별로 봉사활동을 지역 및 동료 간 소통의 기회로 활용하려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다”라며 “이는 직원들 사이에 나눔을 통해 회사와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한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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