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축실적 우수 가정 및 단체에 13억5천만원 지원

서울시가 지난 상반기 CO2 감축량이 우수한 가정(총 8억4605만 원)과 단체(총7억700만 원)에 대해 에코마일리지 인센티브로 총 13억5305만 원을 지급한다.

서울시는 이달(9월)내로 온실가스를 10% 이상 감축한 1만6921가구에 5만원 상당의 보상품을 지급하고, 온실가스 감축실적이 우수한 학교·사업장·공공기관·아파트단지 등 단체 80개소에 대해 최대 1000만원의 에코마일리지 인센티브를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년간 에코마일리지 인센티브를 받은 가정은 1만2427가구며, 단체는 90개소에 달한다.

에코마일리지 인센티브는 전기·수도·도시가스(지역난방 포함)등 회원들이 매달 사용하는 에너지양을 6개월 주기로 체크해 절약한 만큼 마일리지 형태로 쌓아 지급된다.

서울시가 2009년 9월, 전국 최초로 도입한 에코마일리지제는 에너지 절약으로 CO2 발생량을 줄이는 시민참여 프로젝트로서, 남녀노소 누구나 생활 속 작은 노력으로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를 줄이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이산화탄소 배출이 계속 증가할 경우 지구온난화가 가속화 돼 빙하의 해빙으로 인한 수면상승과 이상기온 현상 발생 등으로 지구 곳곳에서 대형 자연재난이 발생할 수 있다.

서울시는 2년 동안 44만4000 가구와 총 2만8000여 단체가 동참해 온실가스 감축을 적극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체는 학교 1237개교, 아파트 1322단지, 일반건물 2만5077개소가 동참해 온실가스 감축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CO2 감축량이 우수한 가정의 경우 5만원 상당의 친환경 보상품 또는 에코마일리지카드 5만마일리지 적립되며, 우수 단체는 녹지조성, 에너지 고효율화 시설개선 등 CO2 감축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500만원에서 최대 1천만원이 지급된다.

가정에 지급되는 친환경 보장품은 △대기전력 자동차단 멀티탭 △대기전력 자동차단 타이머 △LED램프 △절수샤워기 △에코백 △텀블러 △우산 등으로 에너지 절약에 효과적인 제품들이다.

서울시는 이번에 지급되는 인센티브는 지난해 1년 동안 지급된 총 13억9390만원 (가정 6억7360만원, 단체 7억2000만원)과 비슷한 금액이며, 그동안 회원이 꾸준히 증가하고 가정과 단체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해 절반의 기간 동안 동일한 효과를 냈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6월 기준으로 가입한 회원 35만3212개소 중 42%에 달하는 14만7455개소가 자발적으로 CO2 35만7403톤을 감축했다고 덧붙였다.

온실가스 배출량 1톤의 의미는 승용차(평균연비 11.06km/ℓ)로 서울 ⇔ 부산(왕복 820km)간을 약 7번 왕복에 배출되는 양 또는 잣나무 310그루를 심을 경우 1년 간 흡수되는 양에 해당한다.

가정의 경우 가입회원 33만7071가구 중 14만441가구(42%)가 CO2 10만362톤을, 단체의 경우 가입회원 1만6141개소 중 7014개소(43%)가 CO2 25만7041톤을 감축했다.

특히, 지난해 인센티브를 지급 받은 한강동아아파트단지 등 우수 단체 80개소는 인센티브를 LED조명, 고효율보일러 교체 등 CO2 감축사업에 재투자함으로써 연간 17톤의 CO2를 추가로 감축했다.

아울러, 시는 이달부터는 에너지 절약대상을 기존의 전기, 수도, 도시가스에서 지역난방까지 확대해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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