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최대 규모…총 사업비 57억원 투입

▲ 한국중부발전이 서울 마곡동 서남물재생센터에 건설한 1300㎾ 규모 태양광발전소.
한국중부발전이 지난 20일 서울 마곡동 서남물재생센터에서 1300㎾ 규모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했다.

지난해 9월부터 서울시가 제공한 센터 내 최종침전지 상부 2만4900㎡를 부지로 활용해 총 사업비 57억원을 들여 건설한 이 발전소는 하루 4370㎾h,연 160만㎾h의 전력을 생산해 송전할 예정이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520여가구에 1년간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라며 “친환경 전력을 생산함으로써 한 해 989톤의 CO2를 감축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태양광발전소는 마포에 있는 한국중부발전 서울화력발전소 제어실에 설치된 원격관리 시스템을 통해 관리·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은 지난 2007년 4월 중부발전과 서울시 간 체결된 '신재생에너지 개발 양해각서'와 같은해 11월 체결한 '서울태양광발전소 건설사업 투자협약'에 따라 건설된 것으로 서울시의 대표적인 청정에너지원으로 탄생, 신재생에너지 개발 분야에서 상호 협력의 모델을 제시한 모범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번 서울태양광발전소 건설은 서울시가 운영 중인 물재생센터(옛 하수처리장)의 최종침전지 상부를 태양광발전소 부지로 제공하고 여기에 중부발전의 자본과 기술을 접목, 태양광 사업이 지나치게 넓은 면적의 부지를 필요로 하는 단점을 극복, 향후 도심지 내에 태양광 설치 부지를 확보할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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