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사업화 지원 테스트베드 구축 성공 다짐

영광군은 지식경제부가 주관해 135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풍력산업 실증단지(Test-Bed)’의 성공적인 구축을 위한 협약식이 18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개최됐다고 밝혔다.

영광군은 지난 5월 15일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기업이 개발한 기술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 베드 구축사업 중 '풍력시스템분야'의  최종 사업지로 선정됐다.

특히, 영광군은 지난해 11월에 정부가 영광~부안 해상에 풍력단지를 개발 로드맵을 발표한데 이어 영광군이 풍력 테스트베드에도 선정되어 영광군이 '세계적인 풍력산업 전진기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때문에 이번 업무 협약은 주관기관과 사업 참여기관의 성실한 사업이행 및 상생협력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사업에는 영광군을 비롯하여 전남도, (재)전남테크노파크, 목포대 등 연구기관과 대형풍력 발전기 업체인 (주)DMS, 유니슨,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이 참여하며, 지난 1일 사업에 착수해 2014년 6월까지 3년에 걸쳐 국비 82억원, 민간부담금 등 53억원, 총 13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게 된다.

또한 전국에서 풍력발전단지 부지 중 최적지로 평가되고 있는 영광 백수읍 하사리 지역 총 500만㎥의 면적에 40MW를 설치할 계획이며, 우선 1단계사업으로 송전시설과 기상관측탑, 모니터링 설비, 대형풍력발전기 18MW, 소형풍력발전기 2MW 등 20MW를 사업기간 내에 구축하고 2014년부터 2단계로 20MW사업을 추진하는 등 연차적으로 100MW규모의 발전단지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영광군은 블레이드 하나의 길이가 80m, 상부 너셀 무게가 400t에 달하는 등 완제품 형태로의 이동이 불가능한 풍력산업의 특성상 관련기업들이 단계적으로 영광 실증단지(Test-Bed)인근으로 올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여 지역 일자리 창출과 세수증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영광군의 아름다운 해상은 풍력발전과 어우러져 저탄소 녹색성장의 미래를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관광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증단지(Test Bed)란 기업 또는 연구소에서 개발한 기술이나 제품을 상업화하기에 앞서 내구성이나 출력시스템, 품질 문제점이나 기술의 작동여부, 사용편의성 등을 사전에 점검해 볼 수 있는 시험 시스템을 말한다. 

이날 협약식은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이태용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 노영민 국회 지식경제위원, 정기호 영광군수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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