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임택 한국풍력산업협회 회장

▲ 이임택 한국풍력산업협회 회장

[에너지신문]  우리는 혁명적인 에너지 전환시대에 살고 있다. 바로 현재는 화석 연료와 원자력으로 풍부한 전력 에너지를 사용 할 수가 있기 때문에 미래의 상황은 둔감하고 변화를 싫어하는 경향이 있다. 한편 방향을 설정해 변화를 시도하지만 방향 설정이 명확하지 않아서 초점을 흐려버리고 경비와 시간을 낭비하고 있기도 하다.

어느 씨알이 큰 기여를 할 것인가를 면밀히 검토해 효과적인 투자와 결실을 얻어야 할 것이다. 우리는 그 동안 화석 연료를 바탕으로 산업혁명이 일어나고 이를 바탕으로 윤택한 인간의 삶을 영유하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부작용으로 다량의 탄산가스 배출이 기후 변화의 원인으로 지목이 되고 있다.

인류의 생존에 관한 문제로 부각돼 산업혁명의 발상지인 유럽이 주도가 돼 혁명적인 변화로 인지를 하고 대응책을 강구해 변신을 하고 있다. 사례를 들어서 덴마크는 2015년 7월 9일자로 전력 수요의 116%를 풍력에서 조달하고 잉여 전력을 이웃나라에 수출하는 기록을 세웠다. 그 중심에는 풍력과 태양광이 있다. 물론 수력과 조력, 및 해양 에너지 활용이 포함되고 있으나, 수력은 오랜 기간에 걸쳐서 개발돼왔기 때문에 유망 지역이 많지 않으며, 조력은 우리나라에서도 경제적으로 가능한 지역이 있으나 주민 수용성 문제로 개발이 지연되고 있다. 태양광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나 전력 생산의 기대치는 낮은 편이다.

육상 풍력은 경제성을 갖췄으나, 산림훼손 등의 문제점이 제기돼 확장에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해상 풍력은 대규모로 개발 할 수가 있으며, 바람 자원 좋고 전력 계통 연계성이 쉬워야 경제성을 확보 할 수가 있다. 이런 여건에서 어떻게 추진하는 것이 최상의 방안인지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해상 풍력의 사업성을 확보해 대규모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계통 연계 비용이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전력시스템의 사업을 담당하는 한국전력공사로 하여금 해상풍력사업에 참여하도록 정부에서 허가를 해 줘야 한다.

한국전력은 계통 연계 업무를 담당하는 조건으로 민간 혹은 발전회사와 공동으로 해상풍력사업에 참여하고 탄소배출 억제를 위해 보상하고 있는 REC(Renewable Energy Certificate)중 계통 연계 비용의 회수 개념으로 1REC를 추가해 보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결과적으로 해상풍력사업의 REC가중치는 3배수 가중치로 상향 조정해 사업성을 갖게 해야 대 규모로 사업이 추진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될 경우 현재 우리나라에서 전력의 에너지 믹스에서 원자력에 버금가는 기여를 하게 될 것이며, 수심이 깊은 곳에 부유 식 해상 풍력설비를 설치하게 되면, 석탄화력 발전을 대체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또한 한전은 사업의 영역을 확대해 미래 가치를 창출하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는 한전은 가변 재생에너지인 풍력과 태양광을 전력 계통 운영에 바람직스럽지 못한 전력공급원으로 간주해 방관자적인 입장에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한전에 해상풍력사업에 참여하도록 영역을 부여함 과 동시에 REC구매 의무도 부여하고, 계통 연계를 본연의 사업으로 인정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분산전원 공급 업계와 협력해 전력 계통을 보완과 확장을 할 수 있는 의무를 부여 할 필요가 있다.

또한 시기적으로 화석연료비가 저렴해 전기 생산 단가가 저렴하고, 금융 조달에 이자율이 저렴할 때 투자를 적극적으로 장려해 에너지 자립화를 증진시켜야 한다. 풍력사업에 투자를 하고, 회수가 끝나는 시점부터는 원자력보다 저렴한 전력을 사용 할 수가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우리나라도 2050년대에는 통일 한국으로서 중국, 러시아 및 일본까지 전력망을 연결해 사용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 이를 대비해 전력분야에 종사하는 한전을 포함해 모든 업체는 본격적으로 해상풍력 보급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미래를 대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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