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채용 절반이 산업계 출신…2018년까지 70% 수준 확대

[에너지신문] 산업계 출신 민간 전문가가 향후 산업기술 R&D를 이끌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지난 4월 발표된 정부 연구개발 혁신방안의 후속조치로 산업계‧시장 중심의 연구개발(R&D) 지원 강화를 위해 산업현장 경험 및 비즈니스 역량이 높은 민간전문가를 프로그램 디렉터(PD: Program Director)로 신규 채용해 R&D 전면에 배치했다.

PD란 R&D 전담기관(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에서 R&D 기획-평가․관리-기술이전 및 사업화 등 R&D 전 주기를 책임, 관리하는 전문가를 말한다. 전문성과 책임성을 갖춘 기술전문가가 R&D 전 주기를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하여 R&D 사업의 성과를 제고할 목적으로 지난 2009년 3월 제도 도입됐다.

올 상반기 신규 채용 PD는 총 11명으로 이중 6명이 산업계 출신이며, 전체 PD(32명) 중에서 산업계 출신 비율이 지난해 연말 기준 28%(9명)에 비교해 16%포인트 증가하여 약 44%(14명)로 확대됐다.

산업계 출신 PD 채용 확대는 산업계 기술개발 수요를 잘 알고 있는 전문가가 현장 수요를 기초로 과제를 발굴‧반영함으로써 우수 성과물의 창출과 사업화 촉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차동형 산업부 산업기술정책관은 “PD가 R&D를 통해 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 및 사업화 촉진을 돕는 첨병 역할을 하기 위해 산업계 출신 PD를 2018년까지 70% 수준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영대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상무는 “산업정책의 핵심인 R&D에 업계 경험이 풍부한 민간전문가가 많이 포진한 것은 산업계와의 소통 망이 확대된 것으로 환영한다”면서 “앞으로 산업계와 보다 긴밀하게 의사소통하여 R&D 과제가 기획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민간 기업에서 20년 이상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종사한 박영호 신임 디스플레이 PD는 “민간 경력을 최대한 활용해 협회, 조합 등 산업계 단체와 소통하여 업계에 꼭 필요한 R&D 과제가 적시에 지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