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외투기업 등과 R&D 기술협력 활성화 간담회 열어

[에너지신문] 국내 기업의 기술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외국계 기업과 외국계 공대 등의 국내 R&D 참여율을 높이는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10일 서울에서  '외투기업 및 외국계 공대 등과 연구개발(R&D) 기술협력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이날 회의에는 국내 R&D 수행경험이 있는 쓰리엠(3M), 아이비엠(IBM), 솔베이코리아 등 주요 외투기업을 비롯해 뉴욕주립대, 프리드리히 알렉산더 대학원(FAU 부산캠퍼스) 등 외국계 공대 관계자 등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간담회는 국제적인 기술협력의 필요성에 비해 국내 R&D 환경이 국내 기업 및 출연연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외국계 기업 등의 참여가 높지 않은 점을 개선하기 위한 취지에서 시작했다.

그간 외투기업 등의 국내 R&D 참여가 가능함에도 언어나 문화적 차이를 비롯한 유무형의 진입장벽으로 인해 참여율이 높지 않은 점이 일부 있었으며, 국제 공동 R&D의 특수성 등을 고려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계속 제기돼 왔다.

이에 간담회에서는 국제 공동 R&D에 적용 가능한 특례규정을 마련하거나, 외투기업이나 외국계 공대 등 기관별 특성을 고려한 사업 참여조건을 부여하는 등 기존 R&D 제도와의 차별성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와 함께 외투기업 등은 국내 R&D 참여사례 등을 발표하면서 기술협력으로 추진중인 과제설명과 함께 애로사항도 논의했다.

프리드리히 알렉산더 대학원(FAU 부산캠퍼스)의 경우 지난해부터 월드클래스 300(WC300) 사업으로 '해상계류시설' 개발과제에 참여해 국내 기업, 국내 대학 등과 협업해 원활히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 R&D 관련 규정이나 절차에 대한 이해곤란, 기술개발 과제에 적합한 국내 기업을 찾기 어려운 문제 등을 언급하며 외국기업에 친화적인 국내 R&D 환경을 조성해 줄 것을 요청했다.

차동형 산업부 산업기술정책관은 “오늘 간담회를 계기로 국내 R&D의 개방성을 보다 높이고 R&D 기술협력을 위한 매칭기업 정보제공, 세계적인 우수기술연구센터(ATC) 융합트랙과 같은 프로그램 확대 등에 노력해 외국계 기업과 국내기업의 상생 R&D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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