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니, LNG선 등 조선산업 확대 및 전기차 공동개발

[에너지신문]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잠비 테보 석탄화력 발전사업이 적극적으로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윤상직)는 29일 서울에서 최경림 산업부 통상차관보, 인니 수석대표 리잘 경제조정부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5차 한-인니 경협실무TF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경협실무회의에서는 무역‧투자, 에너지‧산업, 건설‧인프라, 환경, 농림수산, 정책‧개발금융, 방산‧국방, 친환경차 등 9개 분과에서 협력의제를 논의하고 주요 협력 과제 10개를 선정해 적극 추진키로 합의했다.

선정된 10개의 주요 협력과제는  △ 수마트라 잠비 테보 석탄화력 발전사업을 비롯해 △인니 경제특별구역 개발 협력  △농기계산업 협력  △자카르타 해안 방조제 건설  △까리안 도수로 사업  △조선산업 협력 △ 농공복합단지 조성 △페칸바루 상수도 사업  △칠리웅강 복원 사업  △치타룸강 수질개선 사업 등이다.

이번 회의에는 양국 정부관계자와 경제인 등 150여명이 참석했으며 우리기업의 대인니 진출 지원을 위해 주요 경협 프로젝트를 점검하고 오는 10월 20일 출범하게 될 신정부와의 경제협력 확대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38억달러 규모를 투자해 남부 수마트라 잠비 테보 지역에 400㎿(200㎿x2기)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수마트라 잠비 테보 석탄 화력 발전소 등에 대한 프로젝트 지원 협력에 대한 논의가 주목을 받았다.

또한 인니 1400톤급 잠수함 3척 등 11억불 규모의 프로젝트 수주 지원, LNG선 건조 등과 연계한 해양기자재 시험, 인증협력 사업 등 조선협력사업도 확대키로 했다.
 
이밖에 인니 경제특별구역 설립, 인니 농산업복합단지 조성 등을 위한 양국간 협력 방안과 자카르타 해안방조제 사업, 페칸바루 상수도 사업 등 인도네시아가 추진할 주요 사업에 한국 기업 참여 방안이 중점 논의됐다.

또한 친환경차는 인니 정상 차원에서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한 분야로서 2012년 11월 양국 정부간  '친환경차 협력 MOU'를 체결한 이후, CNG 차량 및 전기차 개발‧부품 공동연구 등에서 활발한 협력이 진행되고 있다.  인니 측은 2015년 1백만불의 예산을 투입하는 등 한국과의 전기차 공동개발 연구에 적극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한-인니 양측은 별도 세미나 세션을 통해 인니 신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소개하고, 양국의 미래 경협방향을 짚어봄으로써 인니 신정부 출범을 대비한 경협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세미나에서 전문가들은 신정부의 공약내용과 섬나라인 인니의 특성 등을 감안, 인니 신정부와의 협력분야로 해상산업을 제안했다.

산업부 최경림 차관보는 “한국은 경제발전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으며, 양국은 상호 보완적 협력을 통해 서로의 장점을 공유하면 더 큰 새로운 장점을 탄생시킬 것” 이라며 "한국은 인니 경제개발 마스터 플랜이 지향하는 2025년 세계 9대 강국의 목표가 달성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통해 “한국-인도네시아간 각종 인프라 사업, 친환경차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협력을 확대하면 동남아 최대시장인 인도네시아에서 우리 기업에게 더 많은 기회가 창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30일에는 리잘 경제조정부 차관을 비롯한 인니 대표단이 현대자동차 아산공장과 삼성 이노베이션 뮤지엄(SIM, Samsung Innovation Museum) 방문해 우리 기업의 기술력을 확인하고, 임원 면담 등을 통해 새로운 협력 가능성을 타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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