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과 도전, 멈추지 않는 신문

에너지업계 공존과 화합으로 전문언론 역할 꿋꿋히 수행

2014년 갑오년(甲午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갑오년의 갑(甲)은 청(靑)을 의미하기에 올해는 청마(靑馬)의 해라고 합니다. 푸를 청(靑)은 만물이 소생하는 봄을 의미하니 힘차게 도약하는 말과 새싹이 돋아나는 봄이 만나는 희망의 해가 될 것입니다.

청마의 해를 맞아 독자 여러분의 가정과 직장에 사랑과 행복이 가득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특히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산업현장에서 땀 흘리시는 우리 에너지인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지난해 우리 경제는 3년 연속 무역 1조달러를 달성했습니다.

수출실적은 지난해보다 2.5% 늘어나고 수입은 0.3% 감소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무역흑자도 440억달러 내외로 종전 최대치를 추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해 우리 경제성장률은 2.8% 수준이지만 올해 우리 정부는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세계경제 성장률(3.6%)을 뛰어넘는 3.9%의 경제성장률을 전망했습니다. 국내외 주요 기관들도 3.4%~3.7%의 경제성장률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세계 경제도 희망과 기대를 품게 합니다. 지난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4%로 금융위기가 발생한 지 6년만에 외형상 지표 뿐만아니라 질적으로도 위기극복의 조짐을 보였습니다. 유럽의 재정위기도 많이 해소되고, 일본의 잃어버린 20년도 회복 기대를 갖게 합니다.

그러나 우리 에너지업계는 지난해 원전비리 문제, 밀양 송전탑 건설공사 등으로 사회적 비난과 갈등 속에서 여름철 최악의 전력부족난을 겪었습니다.

오는 2035년까지 원자력발전소 비중을 29%대로 유지하는 내용을 담은 정부의 ‘제2차 에너지기본계획(안)’이 나왔지만 공청회 과정에 심한 반발에 부딪히면서 확정발표는 결국 해를 넘겼습니다.

지난해 해외자원개발을 주도했던 공기업들에게는 가혹한 한 해였습니다. 해외자원개발에 주도적으로 나섰던 공기업들에게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더구나 최근 정부가 공공기관의 경영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예고하고 에너지공기업의 취약한 개선의지를 지적하며 기관장 임기내에 부채감축을 가시화하지 않을 경우 임기에 관계없이 조기교체할 방침이라고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부채 규모가 큰 에너지공기업을 중심으로 해외사업 구조조정, 보유 출자지분·부동산 매각, 비용 절감, 사업추진방식의 전면적 재검토, 인건비 인상분ㆍ성과급 반납 등 강도높은 실행방안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여전히 에너지산업계는 많은 풍랑과 시련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때일수록 현명한 우리 에너지산업계의 자발적인 경영효율화 노력과 에너지산업계를 위한 합리적인 정책제안이 필요할 것입니다.

올해 6월에는 지방선거가 있습니다. 선거가 있는 해에는 아쉽게도 대립과 갈등의 폭이 커집니다. 국가산업의 근간이자 동력인 우리 에너지산업계 만큼은 대립과 갈등보다는 공존과 화합으로 하나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올해 우리 에너지업계는 공공부문의 비효율성을 개선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해 나가야 겠습니다.

올해에는 에너지산업계에 많은 압박과 시련이 있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 에너지산업계는 지혜를 모아 미래발전을 위한 체질개선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애독자 여러분.

십이지 가운데 일곱 번째 동물인 말은 일단 달리기 시작하면 멈출 줄을 모르는 질주 본능이 박력과 생동감, 힘과 도약, 강인함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우리 에너지신문은 항상 그래왔듯이 올해 청마의 해에도 희망과 도전정신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사실에 근거한 정확한 보도로 합리적이고 공정한 에너지 대표 전문언론의 역할을 꿋꿋히 수행해 나갈 것입니다. 흔들리지 않는 품격 높은 논평과 현장의 살아있는 목소리를 담아내기 위해 현장에서 발로 뛰겠습니다.

올해에도 에너지신문은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정론직필의 자세로 에너지기업들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존경하는 독자 여러분. 에너지신문에 대한 애정어린 관심과 채찍을 기다리겠습니다.

청마의 해,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