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아세안국 중심 글로벌 사우스 벨트 확장 본격화
26일 말레이시아 FTA 이어 태국과 EPA 개시 선언까지
양국간 경제협력 강화 등 전략적 통상관계 수립 기대

[에너지신문]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26일 한-말레이시아 자유무역협정(FTA)을 재개한 데 이어, 아세안 제2위의 경제 대국인 태국과 경제동반자협정(EPA, 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을 개시, 핵심 아세안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우스 벨트 확장을 본격화했다.

노건기 산업부 통상교섭실장과 품탐 웻차야차이(Phumtham Wechayachai) 태국 부총리 겸 상무장관은 28일 방콕에서 한-태국 경제동반자협정(EPA) 개시를 공식 선언했다.

양국은 이번 경제동반자협정(EPA)을 통해 RCEP 대비 높은 수준의 상품·서비스 시장개방을 달성하고, 경제협력·디지털·정부조달 등 상호 관심분야 협상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앞으로 한-태국 경제동반자협정(EPA)이 체결된다면 △자동차·전기차·자동차부품 등 우리 관심품목 수출 증대 △건설·시청각·제조업 등 신규 서비스시장 진출 기회 창출 △디지털규범 도입을 통한 아세안 한류 확산 △공급망·바이오·청정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경제협력 강화 등을 통해 양국 간 미래지향적인 전략적 통상관계를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상 개시 선언에 앞서 양국은 국내 의견수렴 등 협상 개시에 필요한 절차를 모두 마쳤으며, 올해 상반기까지 분야별로 협상 준비를 위한 사전협의를 진행하고, 이른 시일 내에 제1차 협상을 개최할 계획이다.

노건기 통상교섭실장은 “지난해 역대 최대 수준인 5개 통상협정을 체결해 우리 경제영토를 더욱 확장한데 이어, 올해도 태국·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핵심광물·자원 등 전략적인 가치가 큰 아프리카 등 글로벌 사우스 국가와의 통상협정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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