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대 투자 통한 LNG발전사업 진출 타진 

[에너지신문] E1이 칼리스타캐피탈, 메리츠증권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평택, 김천, 전북 등 LNG발전소 운영권 인수를 내용으로 하는 하나파워패키지 우선협상 대상자로 지난 15일 선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평택에너지서비스는 LNG복합화력발전소이고 나머지 2곳은 석탄화력발전소이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국내 뿐 아니라 전세계가 전기 및 수소 등 탈탄소에너지로의 전환을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E1의 사업구조는 LPG 중심이어서 한계가 있다는 회사 내외부의 지적이 없지 않았는데 사업을 다각화할 수 있는 계기를 잡게 됐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시각이다.   

사업 다각화를 위해 E1은 지난해 개최된 주총에서 정관 개정을 통해 LPG사업 이외에 발전과 송변전, 배전을 포함한 전력사업과 집단에너지로 사업 범위를 확대시키기도 했었다. 

당시 구자용 회장은 “수소사업 밸류체인 확대, 전기차 충전사업 본격 추진 등 미래 성장사업에서의 성과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피력하기도 했었다. 

E1 컨소시엄은 조만간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후 올해 상반기 중으로 거래를 마무리할 예정이지만 인수 가격과 조건 등에 대한 합의가 최종 타결에 이를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비록 E1이 하나파워 패키지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고 하지만 인수 가격에 대해 이견이 발생할 경우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도 LNG발전사업 인수에 나섰지만 불발된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더 큰 문제는 현 정부가 석탄발전 비중을 줄이는 대신 LNG발전이 아니라 원자력 발전비중을 높이는 정책 기조를 보이며 과연 저렴한 가격으로 LNG도입을 위한 징기게약을 체결할 채널을 구축하고 있는지 여부도 변수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국내 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LNG발전 비중을 높이고 있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으로 LNG도입 여건이 여의치 않아 시기적으로 늦은감이 없지 않다는 시각 때문이다. 

물론 E1은 지난 2020년 강원 정선에 태양광발전 단지를 조성한데 이어 육상 및 해상 풍력발전사업과 연료전지 발전 사업에 뛰어든 바 있고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이용해 LNG발전사업까지 거머쥘 경우 매출규모는 물론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다.   

LPG, LNG를 기반으로 수소, 암모니아 사업 진출도 용이해 사업다각화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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