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P로부터 '기후변화대응 우수기업' 선정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 나란히 수상 쾌거

[에너지신문] 한전과 지역난방공사가 CDP(탄소 정보공개 프로젝트)로부터 ‘기후변화 대응 우수기업’에 나란히 선정됐다.

한전은 13일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개최된 ‘2023 CDP Korea Awards’에서 기후변화 부문 우수기업에게 수여하는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를 수상했다.

한전은 지난 2008년부터 자발적으로 CDP 참여를 통해 탄소경영 실적을 공개하고 있으며, 2021년 탄소중립 비전 ‘ZERO for Green' 선포 이후에는 감축목표 달성 및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보다 체계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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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대응 우수기업 시상식 단체 기념촬영 모습.

이사회 산하 ESG 위원회와 ESG 자문위원회 운영을 통해 실행력 중심의 이행체계와 감축과제를 설정, 추진하고 주기적인 성과점검으로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게 한전의 설명이다.

기후변화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전력 설비 전반의 취약성을 평가하고 대응하는 내용의 ’기후변화 적응대책‘을 수립, 이행 중인 한전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등을 통해 탄소경영 성과를 대외에 투명하게 공개, 투자자와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에도 힘쓰고 있다는 평가다.

이같은 노력으로 지난달 발표된 기후변화 부문 CDP 보고서 평가 결과에서 Scope1,2,3 배출량의 투명한 공개, 감축목표 및 전략, 리스크 관리 프로세스, 지배구조 등의 평가항목에서 최상위 평가를 받았으며 지난해보다 한 단계 상승한 ‘리더십 A-’ 등급을 달성했다. Scope1,2,3은 온실가스 배출원의 산정범위에 따른 구분으로 Scope1은 기업이 직접배출하는 것이며, Scope2,3는 기업 외부와 가치사슬 전체에서의 간접배출을 의미한다.

오흥복 한전 기획본부장은 “한전은 탄소경영 우수기업으로서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환경경영 정보공개를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글로벌 기후변화대응과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지역난방공사도 이날 시상식에서 기후변화 대응 우수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한난에 따르면 이번 수상은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체계 구축, 온실가스 배출량 공개, 국내 최초 열에너지 저탄소 인증, 기후 위기관리 등의 노력을 성과로 인정받은 결과물이다.

특히 국내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Sector honors)상’을 2년 연속 수상, 저탄소·친환경 에너지의 적극 활용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고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온 그간의 노력을 인정받게 됐다.

정용기 한난 사장은 “지금은 환경 경쟁력이 곧 기업의 경쟁력으로 연결되는 시대이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탄소 감축과 환경·사회·투명 경영(ESG)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0년 설립된 CDP(Carbon Disclosure Project)는 전세계 주요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대응 성과를 매년 평가하고 금융기관과 투자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국제 비영리기관이다. 세계적으로 약 2만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ESG 평가지표로서 국제적 위상과 공신력을 갖추고 있다.

한전과 한난은 지난달 2023 CDP 평가에서 공공기관 최고 등급인 ‘리더십 A-’ 를 나란히 획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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