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간 운영·정비 수행...파트너사에 역량 인정받아

[에너지신문] 중부발전의 베트남 첫 진출 사업인 ‘반퐁 발전소’의 종합준공식이 13일 베트남 현지에서 열렸다.

설비규모 1320MW(660MW 2개호기)의 반퐁 발전소는 베트남 중부 칸호아성 반퐁 경제 자유구역 내에 위치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가 보증하고 베트남 전력공사(EVN)와 장기 전력판매계약을 체결한 BOT(Build-Operate-Transfer) 방식의 사업이다.

▲반퐁 발전소 종합준공식이 진행되고 있다.
▲반퐁 발전소 종합준공식이 진행되고 있다.

중부발전은 지난 2019년 10월 현지 O&M법인 KVPS(KOMIPO Van Phong Power Service LCC)를 설립했으며, 향후 25년간 발전소 운영 및 정비 역무를 수행, 수익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반퐁 O&M사업은 중부발전 최초의 베트남 진출 사업으로 중부발전의 ‘동남아 거점국가’인 인도네시아에 이어 아시아 권역 확장에 성공한 사업으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현재 14명의 인력을 파견, 발전소 운영 및 정비기술을 활용하고 있으며 점진적인 보직 현지화를 통해 베트남 현지 인력의 발전기술 역량 강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사업주인 일본 스미토모 상사는 중부발전이 인도네시아에서 운영 중인 탄중자티 사업의 파트너사로 선행사업을 통해 검증된 중부발전의 O&M능력 및 해외사업 경쟁력을 높이 평가해 본 사업 우선협상자격을 부여했다. 이를 통해 중부발전은 입찰없이 수의계약으로 사업을 수주할 수 있었다.

▲베트남 반퐁발전소 전경.
▲베트남 반퐁발전소 전경.

반퐁 발전소는 2019년 8월 착공을 시작, 건설·시운전 기간동안 코로나19로 기자재 조달, 인력 수급 지연 등을 겪기도 했으나 리스크관리 능력을 발휘 이번 종합준공 달성에 성공했다는 후문이다.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은 “어려움 속에서도 베트남 첫 번째 진출사업인 반퐁 발전소의 준공을 성공적으로 달성할 수 있었다”며 현재 운영, 개발 중인 해외사업 또한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준공식 행사에는 김동준 중부발전 미래사업단장을 비롯해 일본 스미토모 상사, 베트남 중앙정부 차관, 칸호아성 지방 당 위원회 비서 등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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