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최근 해외 신재생에너지 선도국들이 한국에서 다양한 행사를 열고 자국 신재생 정책 및 산업의 강점을 적극 어필했다.

지난 4일 뉴질랜드 무역산업진흥청은 주한 뉴질랜드 대사관과 함께 재생에너지 세미나를 개최, 자국 재생에너지 기업들의 기술력 및 투자 기회를 홍보했다.

현재 전체 전력의 84% 이상을 재생에너지로 생산하는 뉴질랜드는 2035년까지 100%를 목표로 잡고 있다.

해상풍력 강국인 영국과 덴마크도 ‘한-영 해상풍력 포럼(5일)’, ‘한-덴마크 해상풍력 비즈니스 컨퍼런스(6일)’를 각각 열고 자국의 정책 및 시장 현황을 공유했다.

이들 행사는 각국 산업계와 함께 주한 대사관들이 공동으로 참여했다는 점이다. 정부 차원에서 자국 산업의 한국진출 및 한국 투자자들에 대한 홍보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지난 몇 년 새 우리나라 신재생 시장은 태양광 보급 증가와 해상풍력 시장 잠재력 등으로 해외 기업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해상풍력의 경우 글로벌 선도기업들이 앞다퉈 한국지사를 설립, 의욕적으로 사업 추진에 나서면서 활기를 띠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 국내 여건을 보면 신재생에너지 발전 및 관련 제조산업은 쉽지 않은 길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특히 태양광 산업은 대형 프로젝트가 진행되지 않으면서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는 상황에 직면했다.

해외 자본이 유입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공공(정부)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투자하기 좋은 매력적인 신재생 시장을 만들기 위해 업계와 소통하는 정부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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