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감축 최대 시행…최대 15기 정지, 상한제약 최대 47기

[에너지신문] 역대급 기온 급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겨울철 전력수급은 안정적으로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겨울철 전력수급 대책기간이 2월 29일 종료됐으며, 이번 겨울철은 예년에 비해 기온 변동성이 매우 컸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 석탄화력발전소 전경(사진는 본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 석탄화력발전소 전경(사진는 본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산업부에 따르면 12월 중 일평균 기온의 편차가 20.6℃(12.9일 12.4℃ → 12.22일 –8.2℃)까지 벌어지면서 역대 최대 편차를 기록했다. 기온이 급변하는 상황에서도 대체로 따뜻한 기상 상황이 지속되면서 올 겨울 전력 수급은 안정적으로 유지됐다는 평가다.

올겨울 최대수요는 12월 21일 10시에 기록한 91.6GW로, 예비력은 전력당국의 운영 기준인 10.7GW를 넘어선 13.7GW(예비율 14.9%)이었다.

겨울철 기간 중 최저수요는 39.3GW로, 설 연휴기간인 2월 10일 13시에 발생했다. 겨울철 최대수요와 최저수요의 격차는 52.3GW로 역대 최대 수준이었다. 동일 계절 내에서의 수요 격차가 점차 커지는 만큼 안정적 전력수급 관리의 어려움도 커진 것으로 평가된다.

겨울철 최대수요와 최저수요 격차는 2010년 12월에서 2011년 2월까지 36.0GW, 2015년 12월에서 2016년 2월까지 41.3GW, 2020년 12월에서 2021년 2월까지 50.8GW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이번 겨울철 전력당국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석탄발전 최소화 운전을 적극 실시했다. 연료수급 및 전력수급 상황을 고려해 최대 15기를 정지하고, 최대출력 상한을 80% 수준에서 운전하는 상한제약도 최대 47기 실시했다.

이를 통해 12~2월 중 석탄발전량은 역대 최저 수준인 48,761GWh까지 줄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수치다.

전력당국은 이번 봄철에도 전력수급 상황 및 경제성 확보가 가능한 수준에서 미세먼지 저감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3월 중으로‘봄철 경부하기 전력계통 안정화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태양광 이용률이 높아 전력수요의 변동성이 더욱 커지는 봄철에도 전력공급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면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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