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5일 국제유가는 중국 경제성장 목표 달성에 대한 회의론, 미국 경제지표 부진 등으로 하락한 가운데 미 달러화 가치 하락 등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시켰다.
한국석유공사(사장 김동섭)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0.59달러 하락한 78.15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0.76달러 하락한 82.04달러에 각각 마감됐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기준 유가로 적용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31달러 하락한 81.79달러에 마감됐다.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목표 5% 달성 여부에 대한 회의론 부각 및 중국 경기 지표 부진에 따른 중국 수요 둔화가 우려됐다.
리창 중국 총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5% 내외로 제시하고 저물가 상황도 벗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2023년과 동일한 목표치이나 1991년 4.5%를 제외하면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다만 중국 경제가 부동산 시장 약세, 소비 심리 저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구체적인 부양책이 제시되지 않아 시장에서는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 증가했다.
2월 중국 Caixin 서비스 PMI는 52.5로 전월 52.7 대비 하락했으며 2개월 연속 하락하며 중국 내 서비스업 경기가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의 2월 ISM 서비스 PMI는 52.6으로 전월 53.4 및 시장 예상 53.0을 모두 하회함에 따라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됐다.
파월 연준(Fed) 의장의 이달 6~7일 미국 의회 증언, 8일 미국 2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확대되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약화됐다.
S&P 500이 –1.02%, 나스닥 –1.65% 등 뉴욕 증시도 일제히 하락 나스닥 등 뉴욕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일 대비 0.05% 하락한 103.78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