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산업단지환경개선펀드로 7개 신규사업 추진
정부예산 1868억원 마중물로 민간투자 1조 717억 유치 전망
비수도권 산단 내 청년친화형 시설, 저탄소화 기반시설 집중 지원

[에너지신문] 임대형 기숙사, 암모니아 배관망, 데이터센터복합시설 등 산단 내 청년친화형 시설, 저탄소화‧디지털화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1조 2000억원이 투입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산업단지환경개선펀드를 통해 7개 신규사업을 추진한다. 총사업비 규모는 정부예산 1868억원에 민간투자 1조 717억원을 합쳐 1조 2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 울산미포산단 방류수재이용 개발사업 조감도.
▲ 울산미포산단 방류수재이용 개발사업 조감도.

정부는 산단을 청년 친화적으로 개조하기 위한 산리단길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올해 펀드사업 예산을 전년 958억원 대비 2배 수준으로 대폭 확대한 바 있다.

산업부는 2011년 최초로 도입된 펀드사업을 활용, 지난해까지 정부재원 1조 1252억원을 마중물로 민간투자 7조 3746억원을 유치해 산단 근로‧정주환경을 개선을 위한 업무 및 편의‧지원시설과 입주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시설을 확충해왔다.

특히 올해는 비수도권 산단을 중심(6개, 87%)으로 청년이 일하고 싶은 첨단‧신산업 기업의 투자 촉진, 문화‧여가를 함께 누릴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주안점을 둬 펀드사업을 선정했다.

구체적으로 저탄소화‧디지털화 관련 인프라 구축사업에 나선다. 울산미포산단에는 방류수재이용 개발사업을 추진, 총 사업비 1670억원을 투입(정부 280억원)해 안정적인 수자원 확보·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여수산단에는 암모니아 배관망 구축사업에 450억원(정부 100억원)을 지원, 수소생산으로 탄소중립을 실현한다. 

아울러 오송산단에는 데이터센터 복합시설 개발사업(4896억원, 정부 410억원),  두서농공, 익산제2산단에는 지붕형태양광 발전사업(1000억원, 정부 150억원)을 추진, 산단이 첨단‧신산업 기업에도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 두서농공산단 지붕형태양광발전 조감도.
▲ 두서농공산단 지붕형태양광발전 조감도.

또한 서울디지털산단에는 임대형기숙사 개발사업(1443억원, 정부 303억원)을 통해 청년 근로자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직장 인근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주거공간을 제공하려는 방침이다.

천안제3산단과 창원산단에는 임대형 기숙사와 업무시설과 문화‧체육‧편의시설이 함께 입주, 일과 여가활동을 한 공간에서 해결할 수 있는 업무복합시설 건립사업을 추진한다.

산업부는 펀드사업 관리기관인 한국산업단지공단을 통해 세부사업 조건 및 일정 등을 사업자와 신속하게 협의해 나가는 한편, 기업 투자를 저해하는 불합리한 규제를 추가로 발굴, 개선하는 등 산단 제도 혁신을 지속적이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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