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용 수요 등 LPG수요 감소 앞둔 영향인 듯 

▲ 미국이나 중동 등에서 LPG를 실어 나르는 VLGC 선박의 모습.
▲ 미국이나 중동 등에서 LPG를 실어 나르는 VLGC 선박의 모습.

[에너지신문] 러시아산 석유제품 수출입 제재, 미국 정제시설 보수로 유럽향 미국의 경유 수출량 감소, 홍해지역 해상 운송 차질과 함께 OPEC+의 원유 감산 연장 보도 등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는 가운데 국제LPG가격은 동결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당초 국제LPG가격은 톤당 10~15달러 떨어진 가격에 거래됐지만 국제유가 상승 추세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난방용 수요를 비롯한 LPG수요가 감소하는 시기를 앞두고 있어 이런 움직임을 나타내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다 인플레이션 둔화에도 통화긴축에 따른 높은 수준의 국제금리와 높은 원자재가격이 외환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어 환율에 부담을 주고 있는 실정인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사는 3월 국제LPG가격을 프로판은 630달러, 부탄은 640달러로 2월과 같은 가격을 유지하게 됐다고 SK가스와 E1 등 LPG수입사에 통보하면서 2개월째 상승 행진을 보였던 국제LPG가격은 동결로 일단 한 템포 쉬어 가게 됐다.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 동안 국제LPG가격은 프로판이 톤당 210달러, 부탄은 톤당 245달러 각각 오른 후 12월에는 11월과 같은 가격으로 동결 결정을 이뤄졌지만 올해들어서도 2월까지 2개월동안 상승 추세를 보였었다.   

29일 환율은 전일대비 달러당 2.70원 오른 1334.00원으로 평균 1331.50원을 나타내며 전월 1332.46원에 비해 소폭 떨어지는 모습이지만 앞선 지난 1월 1316.36원에 비해 높아 LPG가격에 부담 요인이 되고 있다. 

내달 25일까지 환율이 어떻게 등락하고 선박운임을 비롯한 LPG도입 부대비용이 어떤 추세를 나타낼지 여부에 따라 4월 국내LPG가격의 방향도 달라질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여기에다 미반영분을 포함한 인상요인에도 불구하고 3월 국내LPG가격이 어떻게 결정되느냐에 따른 영향도 없지 않다. 

총선을 앞두고 억눌러 왔던 전기는 물론 도시가스요금, 그리고 LPG가격도 5월부터는 미수금, 적자 및 미반영분 해소 차원에서 본격적인 상승 추세를 나타낼 가능성을 높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