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톤 트럭‧LPG차 개조사업 통해 수송용 시장 ‘부활’ 도모 

▲ 이번 정기총회를 끝으로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김상범 LPG산업협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이번 정기총회를 끝으로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김상범 LPG산업협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에너지신문] LPG충전업계가 새로 출시된 1톤 화물차와 함께 LPG차량 개조사업을 통해 수송용 부탄 시장이 제2의 전성기를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중점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연간 12만대 생산 예정인 LPG화물차가 누적 4만대 이상 판매되는 등 LPG차 등록대수가 상승 전환하면서 택시가 차지했던 부탄 판매량을 대체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또한 이주환 의원을 비롯해 전용기, 홍정민 의원이 대표발의 했던 충전소에서의 셀프충전이 가능하도록 앞으로 지속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사의를 표명한 김상범 회장의 뒤를 이어 이한익 부회장이 약 3개월정도 회장 직무대행체제로 협회를 운영키로 의견을 모았다.  

한국LPG산업협회는 28일 리베라호텔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2023년도 결산승인 △2024년 사업계획 및 예산승인 △회장, 이사 및 감사 등 임원 선임 등의 안건을 상정해 논의했다. 

우선 최근 개최된 이사회에서 지난 2017년부터 7년동안 협회를 이끌어 왔던 김상범 회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3개월동안 이한익 부회장이 회장 직무대행 체제로 당분간 운영하고 이 기간동안 차기 회장 후보를 선정해 LPG산업협회의 전통이었던 무경선 공천으로 차기 회장을 선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동안 회비 미납 등 회원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아 온 부산 비케이에너지와 전남 금성가스가 맡아왔던 협회 이사를 성세연 삼성에너지 대표와 전상선 대영에너지 대표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사업계획을 통해 면세유 적용으로 농업용 LPG화물차 사용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충전소의 면세 LPG취급 및 환급시스템 관련 제도를 개선하며 충전소에 수소, 전기 등 미래 융복합충전소로의 전환을 위한 선제적인 대응을 해 나가기로 했다. 

LPG용기분야에 대해서는 LPG CO2 발생기 보급 시범사업을 추진하며 민간부문 LPG GHP 설치확대와 캠핑용 소형LPG용기 보급 확대, 소형저장탱크 재검사 주기 연장과 같은 규제완화를 추진해 LPG벌크 공급이 확대될 수 있는 환경 조성도 힘쓰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보의 LPG이용 보급 시책 수립에 대응해 업계 의견을 정부 방안에 반영하며 5인이상 50인미만 사업장에 확대 적용된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대응도 하기로 했다. 

▲ 이한익 LPG산업협회 회장 직무대행이 회장직을 내려놓은 김상범 회장에게 꽃다발을 전달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이한익 LPG산업협회 회장 직무대행이 회장직을 내려놓은 김상범 회장에게 꽃다발을 전달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정기총회를 끝으로 LPG산업협회 회장직에서 물러나게 된 김상범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제 회장의 의무를 내려놓고 그동안 소홀했던 사업체도 정비하고 지금까지 가지 않았던 길을 가보려한다”라며 “저보다 더 훌륭한 분이 협회를 잘 이끌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5인승 RV차량 규제철폐를 시작으로 LPG차 사용제한 전면폐지 등에 기초해 LPG업계가 어렵게 LPG트럭 시장을 만들어 온 만큼 이 시장을 유지·확대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 LPG셀프충전 조기도입과 중대재해처벌법 대응, 안전관리자 충전현장 근무 겸업가능 등의 법령개정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LPG충전업의 미래를 위해 전기, 수소 등 미래 에너지로의 성공적인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라며 “ 협회 사옥 마련, 업계 숙원사업인 ‘LPG차 사용제한 규제’ 전면 폐지 등의 성과가 있었다”고 회고하며 인사말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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