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포스코인터내셔널 방문
핵심광물‧원자재‧에너지 등 공급망 다변화 논의

[에너지신문] “경제안보시대에 대응해 종합상사가 공급망 안정화의 선봉장이 돼야 한다”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4일 포스코인터내셔널 본사를 방문해 종합상사의 해외 네트워크, 트레이딩 전문성을 활용한 우리 수출 확대와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종합상사는 수출첨병→공급망 관리 선봉→중소기업 수출도우미 등으로 역할과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종합상사는 지난 1975년 종합무역상사 제도 도입 이후 우리 수출과 해외진출을 이끄는 첨병 역할을 수행해 왔다.

최근에는 전통적인 제조업 기반의 중개무역을 넘어 해외 자원개발, 대규모 인프라 수주, 식량 및 에너지 등 다양한 공급망의 중심에서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와 같은 신산업의 대두에 따라 흑연, 니켈 등 핵심광물에 대한 직접 지분투자를 통해 안정적 공급망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종합상사는 트레이딩 경험을 통해 축적한 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내 우수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공급망에 편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수출도우미로서의 역할도 중요해지고 있다.

정부는 종합상사의 역할 범위에 맞게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우선 종합상사를 통한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공급망안정품목 수입 보험 지원, 지난해 363억원에서 올해 398억원으로 해외자원개발 융자 확대(지원비율 30→50%), 광업권 취득 해외투자 세액공제(투자·출자금액의 3% ) 등을 도입했으며 광물안보파트너십(MSP)을 비롯한 핵심광물 관련 통상 네트워크 활용 및 자원보유국과의 양자·다자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코트라 등 유관기관이 운영 중인 공급망 안정화 조기경보시스템을 활용한 협업방안도 구체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외무역법상 전문무역상사로 지정된 종합상사와 우수 중소‧중견기업의 동반진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정인교 본부장은 “오늘날 경제안보 시대에는 정책당국과 경제안보 파트너인 기업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종합상사의 1인 3역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과거 종합상사가 수출의 첨병이었다면, 정보력과 자금력을 갖춘 국내 종합상사가 핵심광물, 에너지, 원자재, 식량 등 공급망 안정화의 선봉장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며 “공급망 3법이 본격 시행된다면 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포스코인터내셔널과 같은 종합상사가 광범위한 해외네트워크와 독보적인 무역역량, 트레이딩 전문성을 바탕으로 내수 의존도가 높은 우수 중소‧중견기업을 글로벌 수요처와 매칭,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수출도우미가 되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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