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두랑고 사업장 준공...북미 생산 거점 확보
‘EV릴레이 500만대·BDU 400만대’ 생산 능력 갖춰
빅3 공급 확대·설비 투자로 2030 매출 1.2조 달성

[에너지신문]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이 LS이모빌리티솔루션(e-Mobility Solutions, 이하 LS이엠솔) 멕시코 두랑고 공장을 찾았다. 북미 전기차 시장을 점검하고, 최고의 품질과 기술 역량을 앞세워 북미 최고 전기차 부품 기업으로 성장해 줄 것을 당부하기 위한 방문이다.

LS일렉트릭은 최근 전기차 부품 자회사 LS이엠솔 멕시코 두랑고(Durango)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구자균 회장을 비롯해 LS이엠솔의 김원일 대표, 유승우 멕시코법인장 등 주요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 멕시코 공장.
▲LS이모빌리티솔루션 멕시코 공장.

구자균 회장은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과감하고 발빠르게 생산 거점을 확보한 만큼 그 성과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 며 “전기화 시대를 맞아 전기차 사업에 대한 투자가 필수로 인식되는 만큼 LS이모빌리티솔루션이 북미 최고 전기차 부품 기업으로 성장해 미래 핵심사업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S이엠솔 두랑고 공장은 연면적 3만 5000㎡(약 1만평) 규모에 EV릴레이 500만대, BDU(Battery Disconnect Unit) 400만대 생산 능력을 갖췄다. 두랑고는 북미지역 현지화 전략수립 시 생산과 물류 등에서 이점을 갖춘 멕시코 북부 도시다.

두랑고 공장은 2022년 4월 LS이엠솔이 LS일렉트릭으로부터 물적분할한 이후 처음 구축한 해외공장이다. 이번 두랑고 공장으로 준공으로 충북 청주와 중국 무석에 이어 세 번째 생산거점을 확보하게 됐다.

LS이엠솔은 포드, 스텔란티스 등 북미 빅3 자동차 메이커와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추가 투자를 통해 현재 EV릴레이, BDU(Battery Disconnect Unit) 생산라인을 증설, 오는 2030년 북미 매출 7000억원, 전사 매출 1조 2000억원을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지 생산 시설 구축이 필수로 요구되는 북미 시장 요구에 발맞춰 국내 업계 최초로 멕시코에 전기차 부품 생산라인을 구축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 신뢰성에 현지화 전략을 더해 북미 최고 전기차 부품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S엠솔은 지난해 8월 현대기아차와 2500억원 규모의 전기차용 EV Relay(릴레이)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대형 수주를 이어가며, 분사 후 1년만에 누적수주액 1조원을 돌파했다.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가운데)이 LS이모빌리티솔루션 멕시코 두랑고 공장을 찾아 생산 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가운데)이 LS이모빌리티솔루션 멕시코 두랑고 공장을 찾아 생산 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현재 세계 각국의 환경 및 연비 규제와 자동차 회사들의 가격 인하 경쟁으로 인해 전기차 시장이 급속 확대되고 있는 만큼 연내 대형 프로젝트 수주는 물론 중장기적으로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북미 전기차 시장은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전기차 보급 지원 정책에 따라 2024년 현재 340만대에서 2025년 460만대, 2029년에는 820만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030년까지 판매되는 모든 승용차의 50%를 전기차로 생산하는 행정명령에 따라 포드 등 미국 빅3 자동차 업체들도 차세대 전기차 개발에 과감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어 현지 시장 성장세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EV Relay 및 BDU 전문 부품 기업으로 2022년 4월 LS일렉트릭에서 물적 분할했다. LS일렉트릭은 지난 2005년 현대차와 국산 EV릴레이 개발에 착수, 2007년 사업을 본격화했다. 이후 현대차 납품을 시작으로 GM·르노·폭스바겐·볼보 등 전 세계 주요 완성차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와 스마트BDU, 반도체 릴레이 등 신사업 확대를 통해 2030년 매출 1조 2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한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