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스트 앤 설리번, 세계 파급 영향 발표

셰일가스가 세계 에너지시장을 재편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 한국지사는 최근 '셰일가스 시장 분석 보고서(Analysis of the Global Shale Gas Market)'를 통해 셰일가스 전체 시장은 물론, 셰일가스가 화학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 내용 등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체 에너지 자원들 중 석유와 석탄이 세계 에너지 소비량에서 압도적으로 우세하다. 현재 천연가스가 에너지 시장에서 막대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새로 발견된 셰일가스(Shale Gas)의 전 세계 매장량은 에너지 자원으로서는 물론 매우 다양한 화학 및 자재산업에 적정 가격의 원료로 공급될 수 있을만큼 충분해 가스 소비를 더욱 촉진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앤 설리번의 마이클 엠보고로(Michael Mbogoro) 컨설팅 연구원은 “셰일 자원의 급속한 개발로 인해 현재 세계 에너지 자산들에 급격한 변화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장기적으로 봤을때 유럽은 러시아와 중동으로부터의 에너지 자원 공급 의존도를 줄여나갈 것으로 예상돼, 러시아와 중동의 에너지 시장 지배력이 축소될 전망이다. 이는 기존 비용으로 새로운 지정학적 동맹을 유발시킬 것으로 보인다.

경제 급성장으로 인한 끝없이 에너지 수요가 발생되는 중국과 후쿠시마 원전사태로 인해 천연가스에 의존도가 높아진 일본, 이 두 나라가 아시아 국가들 중 셰일 가스 수요가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 화학업체들은 자원 개발 투자를 위해 중동을 비롯한 다른 천연 가스가 풍부한 지역이 아닌 셰일가스 자원이 풍부한 미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북미 지역의 천연가스 가격이 세계에서 가장 저렴해 화학업체들은 이 저가 공급으로 자본화시키는 방식을 통해 미국 제조업의 부흥을 촉진시키고 있다.

셰일가스 생산에는 상당한 양의 수자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폐수처리 업체들은 물론, 수압파쇄 화학 약품을 생산하는 업체들에게도 시장 기회가 따르게 된다.

음보고로 연구원은 “수압파쇄 화학약품 시장은 2020년까지 매 해마다 약 10%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시장은 석유 및 가스 관련업체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대형 에너지 서비스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으나, 화학업체들도 상당한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판매량 기준으로 봤을때, 겔화제(Gelling agents)가 주요 파쇄 화학품으로 꼽히고 있으며, 마찰 저감제(friction reducers)와 부식 억제제(corrosion inhibitors)가 그 뒤를 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북미에서 셰일가스 생산량이 늘어남에 따라, 구아검(guar gum)과 같은 겔화제들의 수요 역시 자연스레 높아져 세계적으로 겔화제가 극심한 부족 현상까지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겔화제 가격 상승이 불가피해졌다.

폐수처리를 위한 일부 화학 약품들이 출시되는 동안 혁신적인 폐수 처리 솔루션들도 계속해서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아울러 셰일가스 생산에 필요한 많은 양의 수자원과 폐수의 유독성 기준을 제한하는 규제들이 늘어남에 따라, 혁신 기업들은 향후 20년간 낙관적인 성장 전망과 함께 시장 진입이 무난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