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민간사업자 건설

▲ 국내 최초로 민간에 의해 건설되는 신안 신재생에너지 복합발전단지 조감도.
전라남도 신안군 지도읍 태천리 일대에 태양광과 풍력발전이 상호 연계되는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가 들어선다. 이는 국내 최초로 민간사업자에 의해 건설되는 것이다.

15일 동양건설산업 최건 사장, 포스코ICT 허남석 사장, 두산중공업 심규상 사장 등 150여명의 사업 관계자와 관련기관, 지역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안풍력복합발전단지 기공식’이 개최됐다.

2011년 12월 완공예정인 신안풍력 복합발전 단지는 기존에 동양건설산업이 설치한 동양최대 규모의 24MW급 추적식 태양광 발전소 현장에 9MW급 풍력발전소가 추가로 구축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총 33MW급의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가 구축되고 태양광과 풍력의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발전시스템에 적용되는 설비의 국산화를 추진, 외산 의존도를 낮춤으로써 국내 풍력발전 산업의 육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발전소 구축을 위해 동양건설산업과 포스코ICT는 공동 출자를 통해 특수목적법인(SPC)인 신안풍력복합발전(주)을 설립하고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

양 사는 이번 발전소 건립을 위해 지식경제부, 전라남도, 신안군 등 관련 기관 및 지자체의 승인을 획득하는 등 발전소 건립을 위한 안정적인 운영여건도 확보했다.

9MW규모의 풍력발전소가 건설되면 약 50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연간 1만8000MWh 이상의 전기가 생산될 전망이다.

이는 약 340만리터의 유류 대체 효과 및 자동차 9300여대가 1년간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약 8,000톤)을 감축하는 효과가 있다. 이외에도 기존 태양광발전소 부지에 풍력발전기가 설치됨에 따라 자연훼손을 최소화하고 발전원간 상호 보완관계를 이룰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사업에서 동양건설산업과 포스코ICT는 각사가 보유한 기술적 노하우와 경험을 토대로 풍력발전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양사는 효율적인 발전소 건설을 위해서 두산중공업과 MOU를 체결하는 등 기술 지원체계도 다지고 있다.

이번에 설치되는 풍력발전기는 두산중공업에서 개발한 국내 최초·최대 용량인 3MW급 육해상용 풍력발전기다.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3사는 협력관계를 이번 발전소 건립에 제한하지 않고 향후 국내와 해외에서 추진하는 풍력발전, 플랜트설비, 신재생에너지 등 환경과 에너지 분야에서 적극 협력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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