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7일까지 2주간 주유소 현장 특별점검 시행
[에너지신문] 최근 국제 유가가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추석 연휴 기간 민생경제 부담 완화를 위해 정부가 석유시장 점검에 나선다.
천영길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은 14일 ‘석유시장 점검회의’를 열어 업계와 함께 휘발유, 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 현황을 점검하고, 관련 기관들과 주유소 현장점검 계획 등을 공유했다.
이날 점검회의에는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을 비롯해 정유4사, 대한석유협회, 한국석유유통협회, 한국주유소협회, 한국석유공사, 한국석유관리원, 농협경제지주, 한국도로공사 등이 참석했다.
이같이 산업부가 석유시장 점검에 나선 것은 최근 OPEC+ 감산 조치 등으로 인해 국제유가가 지속 상승하며 국내 휘발유는 1700원대, 경유는 1600원대를 상회하는 등 국민 물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이동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번 회의에서는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이 중점 논의된다.
산업부는 최근의 유류세 인하 연장 조치가 실효성있게 반영되고 있는지 모니터링하고, 업계 및 관계기관의 가격 안정화를 위한 자발적인 노력을 촉구한다.
아울러 산업부는 연휴 기간 국민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석유공사, 석유관리원 등 관계기관과 함께 14일부터 27일까지 2주간 고가 판매 주유소를 선별해 현장점검에 나선다.
이들 주유소의 석유제품 가격과 가짜 석유제품 불법 유통행위 점검을 시행함과 동시에 업계의 유가 안정화 동참을 독려할 계획이다. 또한 ‘민족 대이동 추석’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해 연휴 기간 사용량이 몰리는 고속도로 주유소 등에 대해서도 집중 점검을 시행할 계획이다.
천영길 에너지정책실장은 “석유제품은 국민생활의 필수재인 만큼 국민경제 안정 차원에서 가격 안정화에 최대한 협조해 달라”라며 “추석 연휴 기간 전후에 국내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업계, 관계기관과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