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 김창희 교수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제주도에서 제15회 국제에너지기구(IEA) 수전해(그린수소생산) 분과 워크숍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KIER),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공동 개최한다.
김창희 교수와 에기연 조현석 박사는 IEA Task30 수전해 분과에서 2018년부터 한국측 대표위원으로 활발히 활동해 오고 있다. 지금까지 대다수 미국과 유럽등 수전해 분야 선도국에서 개최되던 워크숍을 이번에 최초로 국내에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IEA Task30 수전해 분과는 그린수소의 핵심기술인 알칼라인 수전해, PEM 수전해, AEM 수전해, 그리고 고온수증기 분해 기술들을 주요 주제로 다루고 있다. IEA 수전해 분과는 수전해 기술과 그의 활용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가진 전문가들간의 정보 공유와 기술 협력에 중점을 둔 기술교류 활동으로,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수전해 기술들의 상용화를 가속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매년 2회 개최되는 워크숍에서는 참가국 대표위원들이 각 나라에서 진행 중인 수전해 연구개발 및 실증 현황에 대해 발표하고 제기된 공통의 문제들에 대해 다양한 전문지식과 자원을 활용, 해결책을 찾는다.
그간 전 세계적으로 선정된 50여명 정도의 수전해 전문가로만 분과가 운영되다 보니 국내 기업들이나 연구자들이 참여할 기회가 거의 없었으나, 이번에 최초로 국내에서 개최됨에 따라 주최국에 대한 혜택으로 LG화학, 포스코, GS EnC, 한화솔루션, SK 등 국내 수전해 관련 기업들과 연구자들이 대거 참여, 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
워크숍에서는 박진호 KENTECH 부총장의 ‘탄소중립을 향한 전라남도의 그린수소허브 전략’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미국 DOE, 일본 도요타, 유럽에너지연구원(EIFER),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원 소속의 해외 연사들과 KIER, KIST등의 국내 연사들이 각 기관에서 수행하고 있는 수전해 기술에 대한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수전해 기술위원회에서는 수전해 핵심기술들인 분리막, 다공성전달체(PTL), 전극촉매, 알칼라인의 4개 그룹으로 나뉘어 당면한 기술문제들과 표준화·인증 등에 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제주 행원단지에 구축된 3.3MW 그린수소 생산플랜트를 방문, 국내 P2G 기반 시설을 둘러보는 것으로 워크숍을 마무리 짓고 국내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위한 개별적인 방문 일정을 수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