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과 대형산불위험 감시체계 공동대응

[에너지신문] 한전 전력연구원은 7일 국립산림과학원과 산림지역의 대형산불 예방을 위한 '전력설비 산림지역 경과지 감시체계를 이용한 대형산불 감시·예방(LWMPU, Large-Wildfire monitoring and Prevention Utilization) 기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형산불의 예방을 위해 산림 인접지역(30ha 이상의 산림지역)에 설치, 운영되고 있는 전신주에 대한 산불 노출 위험도의 분석기술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 대형산불위험 감시체계 공동대응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이 진행되고 있다.
▲ 대형산불위험 감시체계 공동대응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이 진행되고 있다.

대형산불 감시·예방 기술 중 하나인 가공선로 전신주의 대형산불 위험도 분석기술은 지형적 돌풍·강풍 특성, 건조도, 산림지역 분포 등을 반영해 산불발화와 확산에 대한 산불위험도 환경을 구분한다. 또한 시시각각 변화하는 기상환경과 산림지역 산불위험 예보 등을 반영해 산불 고위험 선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예측할 수 있다.

이와 관련, 국립산림과학원에서는 기상조건에 따라 수분 함량 변동이 큰 낙엽, 죽은 가지, 토양 상층 유기물 등의 사연료(Dead fuel)에 포함된 수분인 연료습도의 분포 지도와 산악지역 풍속 예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가공선로 전신주의 대형산불 위험도 분석기술 기반 데이터로 활용하면 고위험 산불선로에 대한 분석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또한 대형산불 고위험 설비에 대한 영상 모니터링 감시와 사전점검이 필요한 주요 관리대상의 추출을 통해 전신주에 의한 산불예방 대응 체계를 강화할 수 있다.

이번 협약으로 전력연구원과 국립산림과학원은 산악 인접지역 전력설비의 관리와 관련, 산불위험도 평가기술의 활용도 향상에 적극 협조하기로 한다. 이를 통해 양 기관은 산불예방 공동대응 체계를 공고히 해 공공안전에 기여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산림지역 산불감시 영상 모니터링 설비의 공동 활용과 함께 전력연구원이 지난해 개발한 AI 산불영상인식 종단장치(Edge device) 고도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AI 산불영상인식 종단장치는 산불 발생 시 나타나는 연기의 형상에 대해 과거 10년간의 데이터를 AI가 심화학습, 이를 기반으로 산불발생 진위여부, 위치추정, 확산 방향과 범위를 판단 및 예측하는 기술이다. 산불 화재가 감지되면 즉시 소방대에 산불 발생 현황을 통보, 선제적으로 화재를 진압하도록 지원이 가능하다.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국립산림과학원과 협력하여 전력설비 산불위험도 평가 기술을 조기 확보할 계획”이라며 “대형산불 감시·예방 운영기술을 확보하고, 향후 산불 예방활동을 위한 수목교체 사업 등 제도적인 기반 구축에 함께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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