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바현 고이발전소에 설치...창원서 압력부 모듈 제작

[에너지신문] GE가스파워는 GE 창원 공장에서 제조한 세계 최대 규모의 슈퍼모듈 HRSG(배열회수보일러)를 일본에 위치한 발전소로 안전하게 인도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초대형 슈퍼모듈 방식으로 제작된 HRSG는 일본 지바현 고이발전소에 설치되며, GE는 도시바와 함께 슈퍼모듈을 발전소에 통합한다.

HRSG는 가스터빈, 스팀터빈과 함께 복합발전의 3대 장비로 가스터빈에서 배출되는 뜨거운 열에너지를 이용, 증기를 만들어내고 스팀터빈으로 공급하는 복합발전의 중요한 설비다. 발전소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며 추가적인 연료 사용 없이 최대 50%까지 더 많은 에너지 출력을 내도록 한다.

▲ GE의 초대형 슈퍼모듈 HRSG(배열회수보일러).
▲ GE의 초대형 슈퍼모듈 HRSG(배열회수보일러).

제이슨 쿠퍼(Jason Cooper) GE가스파워의 대형가스터빈 사업부사장 겸 CEO는 “1개의 슈퍼모듈은 무게 약 2500MT, 높이 43~46m에 달하며 이는 파리의 개선문 혹은 15층 건물과 같은 높이”라고 말했다.

GE 9HA.02 가스터빈 3기로 가동되는 2340MW 용량의 고이발전소는 2024년부터 단계적으로 상업운전이 예정된 LNG 복합화력발전소. GE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가스터빈 외에도 창원에 위치한 GE의 HRSG 공장에서 제작한 압력부가 포함된 슈퍼모듈 HRSG 총 3대를 공급한다.

슈퍼모듈은 통영에서 최종 조립됐으며 슈퍼모듈 선적 작업을 위해 부두 수심에 맞춰 바지선이 투입됐다. 또한 일본 고이 부두에서는 접안 요구 사항 충족을 위해 진입로 장비, 부표 설치 및 순찰선들의 도움을 받고 운송을 위해 고이 부두당국(Goi Jetty Authority), 치바항사무소 (Chiba Port office) 및 일본 해안 경비대 등과도 협력했다.

라메시 싱가람(Ramesh Singaram) GE가스파워 아시아 사장 겸 CEO는 “지진에 견고하게 내진 설계된 초대형 HRSG 장비를 GE의 창원 공장에서 제조하고, 통영에서 고이발전소까지 안전하게 인도하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 3개의 슈퍼모듈로 구성된 HRSG 한 대.
▲ 3개의 슈퍼모듈로 구성된 HRSG 한 대.

아울러 “GE는 모든 프로젝트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에너지 인프라를 맞춤 공급하는데 주력하고 있는데, 이번에 슈퍼모듈 HRSG를 적시에 성공적으로 인도 및 설치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며 “고이발전소에 공급되는 GE의 HRSG 기술 솔루션은 발전소의 출력과 효율성을 높이고 도쿄의 증가하는 에너지 수요를 충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E는 전 세계적으로 1270대 이상의 HRSG를 설치했으며, 관련 기술 전문성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운영 유연성 및 성능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맞춤 설계된 HRSG 솔루션을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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