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와 냉장고 문달기사업 성과 공유‧에너지절약 방안 논의
전력사용량 최대 64% 절감, 전국 시행시 연간 2270GWh 감소
한전, 올해 59억 지원…중소‧소상공인 지원금 1.5배 상향 지급

[에너지신문] 정부와 한전, 유통업계가 손잡고 개방형 냉장고에 문을 설치하는 냉장고 문달기 사업을 추진, 에너지 절약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31일 대형마트, 편의점, 백화점, 중소 유통협회 등과 함께 개방형 냉장고 문달기로 에너지를 절감하고 있는 롯데마트 제타플렉스점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강경성 2차관은 이 자리에서 “식품매장의 ‘냉장고 문달기’는 에너지 절감효과가 매우 커서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운영비 부담을 완화하는데도 도움을 줄 것”이라 강조하며 “유통업계가 소비자 접근성이나 매출 영향등을 충분히 검토한 후 사업에 적극 동참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실제 롯데마트는 2021년 3월부터 개방형 냉장고에 문을 설치하는 ‘냉장고 문달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업체 측에 따르면 사업 전후 전력사용량이 평균 52%, 여름철에는 최대 63%까지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업계도 일부 매장 대상으로 시범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BGF리테일은 일부 매장 테스트 결과 최대 64%까지 전력사용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추후 확대방안을 수립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한전은 전국의 약 11만개 매장의 50여만대 개방형 냉장고에 문을 설치할 경우 연간 약 2270GWh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이는 전국 약 61만 6000가구의 연간 전력사용량에 해당한다.

한전은 유통업체 냉장고 문달기 사업에 올해도 약 59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중소‧소상공인에게는 지원금을 1.5배로 상향해 지급하므로 슈퍼마켓 등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이 동참, 에너지도 절감하고 요금부담도 경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부는 앞으로도 다양한 에너지효율화 지원사업을 발굴 및 추진해 업계의 요금부담을 완화하고, 에너지효율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강경성 차관은 유통업계도 여름철 실내 적정온도 준수, 합리적인 시설물 운영 등을 통해 에너지절약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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