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술혁신펀드 조성 협약식…기업‧신한‧하나은행 출자 기반
첨단제조‧신기술 분야 중심 기업 스케일업‧해외 진출 중점 투자

[에너지신문] 정부가 투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우수 기술혁신 기업에 3년간 총 4조 6000억원(펀드 1조 5000억원+기술혁신대출 3조 1000억원) 규모의 기술금융이 지원된다.

이는 2023년 1분기 국내 모험자본 투자액은 8815억원으로 전년동기(2조 2000억원) 대비 60.3% 감소한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1일 산업부 연구개발(R&D) 자금관리 전담은행인 IBK기업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의 출자(3년간 총 5000억원)를 기반으로 산업기술혁신펀드 조성 협약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산업기술혁신펀드는 첨단 제조업 및 유망 신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기업 스케일업과 해외 진출 지원에 중점 투자되는데, 올해는 2000억원을 모(母)출자해 5000억원 수준의 7개 자(子)펀드를 조성한다. 산업부는 신속한 자금 공급을 위해 동 조성식 이후 즉시 운용사 선정과 매칭 자금모집에 나선다.

정부는 글로벌 시장진출과 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7개 분야를 선정했다. 이를 살펴보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2660억원을, 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2160억원을 조성한다. 

우선 글로벌 기술 협력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 도모하는 기업의 R&D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에 2000억원을 지원한다.

또한 에너지 신산업 융복합 기술기업 수출활동에 330억원을, 미항기 국제공동개발, 항공분야 소부장 기술혁신에 330억원을 투입한다. 

아울러 대‧중견기업과 협업을 통한 신산업‧신시장 진출에 기여하는 CVC 오픈이노베이션에 1000억원을 지원하고, 빅데이터‧AI 등 디지털 기술 개발 추진에 500억원, 중견기업의 혁신 기술 경쟁력 강화, 신사업 진출에 500억원, 규제 샌드박스 승인기업 R&D 활동에 160억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부 연구개발(R&D) 수행기업을 대상으로 3조 1000억원 규모의 기술혁신 전문 대출 프로그램도 시행되며, 지식재산권 등 무형자산 담보가 가능하고, 우대금리(0.7%)도 적용돼 기업들의 자금 확보에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부는 이날 펀드 조성식 이후 기술투자 금융상담회 개최를 통해 우리 기업들을 대상으로 펀드 수요매칭, 투자 및 대출 상담의 기회도 제공했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산업기술혁신펀드는 관 주도에서 벗어나 민간 중심의 모험자본시장을 여는데 큰 의미가 있으며, 산업부는 이번 펀드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투자 연계 연구개발(R&D) 강화 등 다양한 지원을 병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술금융 관련 구체적 사항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과 기업‧신한‧하나은행 영업점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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