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브로 풍력에 이은 두 번째 성공적 상업가동 쾌거
전세계 육상 풍력발전기 중 단일기기 최대급 발전용량
마이크로소프트에 전력 공급...RE100 달성 중추적 역할

[에너지신문] 한국중부발전은 지난 23일 전력 그룹사 최초로 유럽 두 번째 풍력 사업인 '스웨덴 구바버겟 풍력'의 공식적인 상업운전을 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글로벌 탄소중립 기여를 위해 해외 신재생 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중부발전은 탁월한 신재생 사업 건설 및 운영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스웨덴 구바버겟 풍력의 상업운전 쾌거를 달성했다.

구바버겟 풍력은 스웨덴 중부 예블레보리 주(Gävleborg län)에 총사업비 약 1350억원을 들여 조성한 발전 용량 74.4MW의 풍력단지. 중부발전을 주축으로 팀코리아를 결성, 추진한 대표적인 사업이다. 중부발전과 국내 투자자가 지분을 보유하고, 약 130억원 상당의 국산 기자재(타워)가 적용됐다.

▲ 스웨덴 구바버겟 풍력 전경.
▲ 스웨덴 구바버겟 풍력 전경.

지난 2021년 7월 착공을 시작해 건설 기간 중 인플레이션에 따른 기자재가격 상승과 해상 물류 지연에 의한 공기 지연 등 어려움에도 불구, 스타브로 풍력에 이어 스웨덴에서 두 번째로 성공적인 풍력사업 상업운전 쾌거를 달성했다.

구바버겟 풍력은 전 세계 육상 풍력발전기 중 단일기기로는 최대급 발전 용량을 자랑하는 6.2MW급 터빈 12기로 구성돼 있다. 중부발전은 북유럽의 풍부한 풍황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기존 스타브로 풍력사업에 적용한 4.1MW급 기기에서 6.2MW급 기기 적용을 검토했으며 건설 기간 중 기자재 공급사와 회의 및 시행착오를 거쳐 현장 설치, 시운전을 완료 후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구바버켓 풍력은 북유럽의 혹한과 폭설에도 최적화 운전이 가능한 블레이드 결빙방지(Anti-Icing) 시스템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구바버겟 풍력에서 생산되는 전력의 70%는 글로벌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의 데이터 센터에 공급되며, 잔여 30%는 북유럽 권역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기여하게 된다. 이로써 중부발전이 운영중인 2개 유럽 풍력사업 모두 글로벌 기업의 RE100 목표 달성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먼저 가동 중인 스타브로 풍력의 경우 구글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은 "코로나19, 인플레이션 등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안정적인 건설관리를 통해 구바버겟 풍력의 성공적 상업운전을 개시할 수 있었다"며 "우수한 신재생 운영관리 역량을 통해 내실 있는 구바버겟 풍력 운영과 함께, 현재 운영 중인 스타브로 풍력과의 시너지 발휘로 친환경 기반 ESG 혁신성장에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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