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미세먼지로 ‘환기 중요성’ 부각…‘블루오션 시장’ 떠올라
경동나비엔·귀뚜라미 등 보일러업계 환기시스템 마케팅 집중

[에너지신문] 코로나19와 미세먼지가 주요 사회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환기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환기시스템 수요는 늘고 있다.

더 이상 실내 공기질 관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청정환기시스템 시장 규모는 약 1500억원으로, 공급대수만 20여만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또한 2020년 30가구 이상 공동주택은 환기시스템을 의무설치해야 한다는 법안이 시행되면서 기업 간 거래(B2B) 채널이 확대되는 모양새다.

특허청에 따르면, 실내 공기질(IAQ) 관리장치 관련 특허출원은 최근 10년간(2012~2021) 연평균 15%로 증가했으며, 특히 코로나19 이후 연간 1000건 이상 출원되며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이후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환기시스템 시장 공략에 보일러업계의 공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청정환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성장세도 가파르다. 지난해 10월을 기준으로, 2021년 동기대비 122%의 판매 성장율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에도 B2B는 물론, B2C 대상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보여 지속적인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경동나비엔이 제시한 실내 공기질 관리의 솔루션은 창문을 열지 않고도 공기청정과 환기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나비엔 청정환기시스템’이다. 

‘나비엔 청정환기시스템’은 실내 유해물질을 제거해줄 뿐만 아니라, 전열교환기를 통해 버려지는 에너지를 재활용해 냉난방 에너지 절감에도 효과적이다. 

천장에 매립된 공기통로(덕트)와 디퓨저를 통해 공기청정과 청정환기를 동시에 구현하는 제품이다. 

UV-LED가 탑재된 청정 필터시스템으로 초미세먼지는 물론, 폼알데하이드 등의 휘발성 유기화합물과 이산화탄소, 라돈, 바이러스 및 세균 등의 유해물질을 환기를 통해 제거한다. 

특히, 일반 공기청정기와 달리 창문을 열지 않고도 환기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전열교환기를 통해 밖으로 버려지는 열을 재활용하므로 동절기에는 최대 66.8%, 하절기에는 최대 24.2%까지 냉난방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가장 큰 장점은 하나의 시스템으로 실내 모든 공간을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일반 공기청정기는 각 방마다 옮겨 다니며 제품을 가동해야 하지만, 청정환기시스템은 다용도실에 설치된 청정환기 유닛(본체)이 천장에 매립된 공기통로(덕트)와 각 방의 디퓨저를 통해 실내 전체의 공기질을 관리한다. 

또한, ‘에어모니터’를 통해 실시간 공기질을 확인할 수 있다. 에어모니터 전면 디스플레이에는 이산화탄소, 휘발성 유기화합물, 온도 및 습도를 점수로 환산한 ‘통합공기질’ 점수가 표시된다.

점수에 따라 실내 공기질 오염도가 네 가지 컬러로 표시되고, 실시간 공기질은 다시 청정환기시스템 제어에 반영된다. 이 정보는 ‘에어 룸콘트롤러’와 ‘나비엔 에어원’ 앱을 통해서도 확인 가능하며, 앱을 통해 원격으로 시스템을 가동하거나 필터 수명을 확인할 수 있다. 

2020년에는 요리매연이 발생하는 주방을 집중 관리, 실내 유해물질 확산을 막는 ‘나비엔 청정환기시스템 키친플러스’도 출시했고, 실내 다중이용시설의 공기질을 관리하는 ‘중대형 청정환기시스템’도 선보였다. 

쾌적한 공기를 위해서는 외부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실내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까지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 특히 음식을 조리할 때 나오는 요리 매연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실제로 경동나비엔이 서울대, 서울시립대 및 펜실베이니아 주립대와 진행한 실험에 따르면, ‘키친플러스’를 사용한 경우 주방과 거실의 초미세먼지 총량이 각각 평균 54%, 70%씩 감소했다. 

주방에서 발생한 유해물질은 실내 공간 전체로 확산되어 공기질을 오염시키는데, 3D 에어후드와 청정환기시스템이 연동된 키친플러스를 사용하면 집안 전체의 공기질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청정환기시스템에 3D 에어후드를 연동, 주방에서 발생되는 미세먼지와 유해물질이 집안 전체로 확산되는 것을 막아준다. 

2020년부터 ‘환기플러스 공기청정시스템’ 판매에 집중한 귀뚜라미 역시 ‘청정환기시스템’ 시장의 쌍두마차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환기시설 설치가 의무화된 30가구 이상 상업시설, 학교, 아파트, 주상복합, 일반주택 등을 대상으로 환기플러스 공기청정시스템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한 귀뚜라미는 실내 공기와 함께 버려지는 에너지를 회수해 재활용하는 고효율 환기청정장치로 주목받았다.  

실내공기가 머금은 냉기와 온기는 70% 이상 회수해 외부에서 유입되는 공기를 데우거나 식히는 데 활용, 에너지 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실내 공기 오염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알아서 정화해 주는 ‘자동청정 모드’, 전기세를 아껴주는 ‘절전청정 모드’ 등 운전모드를 갖췄다. 

또한 미세먼지가 심하거나 장마, 폭설 등으로 자연환기가 힘든 날에도 환기청정시스템을 통해 오염된 실내공기는 집 밖으로 배출하고 외부공기는 정화해 집안에 공급해 생활공간을 쾌적하게 유지해준다.

미세먼지 여과에 특화된 공기청정기로는 해결할 수 없는 각종 화학물질과 이산화탄소까지 제거해주는 고성능 3단계 청정필터로 초미세먼지 0.3㎛ 미립자를 99.97% 제거, 공기청정능력을 차별화했다.

강력한 필터시스템은 큰 먼지부터 0.3㎛ 이하 초미세먼지는 물론,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각종 유해가스와 공기 중 떠다니는 세균이나 알레르기 유발물질, 악취까지 빈틈없이 걸러내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귀뚜라미 환기플러스 만의 전열교환 방식을 활용, 냉난방 운전비용을 연간 약 25%, 최대 33%까지 절감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 특허청 실내공기질 관리장치(공기청정기, 환기시스템) 출원건수.
▲ 특허청 실내공기질 관리장치(공기청정기, 환기시스템) 출원건수.

대성쎌틱은 새로운 환기 트렌드를 반영, ‘대성 S라인 환기시스템’을 제시했다. 한대의 청정환기 유닛을 통해 모든 방의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으며, 버려지는 냉난방 에너지를 회수, 사용하는 전열교환 시스템으로 덥거나 추운 바깥공기를 그대로 들여와 냉난방 부하가 커지는 여름이나 겨울철의 창문 환기에 비해 20% 이상의 냉난방 비용 절감이 가능해 경제적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특허 받은 기술력의 BLDC모터를 사용해 도서관 수준의 최저 소음을 자랑한다. 초미세먼지 및 부유물을 걸러주는 복합필터도 청정환기시스템의 중요 기능 중 하나다. 대성 S라인 환기시스템은 2중 필터 또는 3중 필터 중 소비자가 원하는 옵션으로 필터를 선택할 수 있다. 

여기에 대설쎌틱은 청정환기시스템 무덕트형 150cmh을 선보이며, 한층 업그레이드된 환기 효과를 느낄 수 있다. 항공기 모터로도 사용되는 초강력 BLDC 모터 시스템을 장착, 실내 유해가스를 강력하게 배기하고 청정 공기를 신속히 유입하는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더욱 많아진 요즘, 초미세먼지는 물론 라돈, 포름알데히드 등 유해물질까지 완벽하게 제거, 매일 숨 쉬는 환경을 더욱더 건강하고 쾌적하게 만드는 환기시스템에 대한 요구도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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